
[점프볼=전주/최창환 기자] 케이티의 맏형 박상오(34, 196cm)가 시즌 초반 공격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박상오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맹활약, 케이티의 시즌 첫 승(72-54)을 이끌었다.
박상오는 이날 3점슛 2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득점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2점슛은 9개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박상오가 케이티 유니폼을 입고 25득점 이상을 기록한 건 2012년 2월 21일 서울 삼성전(26득점) 이후 1,304일만이다. 박상오의 커리어-하이는 서울 SK 시절 기록한 30득점(2014년 12월 17일 vs 모비스).
시즌 초반 3경기에서 2차례 20+득점을 기록한 박상오는 케이티가 17점차로 앞선 경기종료 2분 10초전 벤치로 물러나 개인 신기록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박상오는 경기종료 후 “젊은 선수들이 개막 2연패를 당해 의기소침해있었다. 첫 승을 언제 따내느냐가 문제였는데, ‘오늘 일단 첫 승을 거두고 돌아가자’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시즌 초반이라 이기면 중위권으로 올라가니까…(웃음)”라며 소감을 전했다.
케이티는 시즌 개막 전만 해도 팀 전력이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던 게 사실이다. 국내, 외국선수 모두 무게감이 떨어지는데다 대체하기 힘든 조성민도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탓이다.
이에 대해 박상오는 “우리 팀은 비시즌에 훈련량이 많았다. 전문가들의 평가가 틀렸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박상오는 이어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촌X 농구’를 해야 한다. 분위기 타면 성적이 계속해서 올라가는 농구 말이다”라며 웃었다.
시즌 초반 케이티 전력의 핵심은 박상오와 박철호다. 박상오가 연일 공격력을 뽐내는 가운데 2년차 포워드 박철호 역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삼성전에서 커리어-하이인 21득점을 올렸던 박철호는 이날도 1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다만, 박상오와 박철호의 활동 반경이 겹치는 건 케이티가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일 터. 이에 대해 박상오는 “(박)철호가 중거리슛은 좋지만, 3점슛을 던질 정도는 아니다. 내가 그나마 슛 거리가 길다는 것을 활용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상오는 이어 “둘 다 애매한 신장이라 높이싸움에서는 타 팀에 밀릴 수 있다. 이에 대비해 박스아웃, 리바운드도 더 많이 신경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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