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 승’ 조동현 감독 “심스 활용, 여전한 과제”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09-16 2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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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최창환 기자] 조동현 감독의 깜짝 선발 라인업. 결국 승리로 이어졌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분명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부산 케이티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2-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케이티는 개막 2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더불어 이날 승리는 조동현 감독이 감독으로 데뷔한 후 따낸 첫 승이었다. 조동현 감독은 “개인의 첫 승보다는 팀이 개막 2연패를 끊은 것이 기분 좋다. 오늘은 여기에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동현 감독은 이날 이재도와 코트니 심스를 대신해 김명진, 마커스 블레이클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KCC의 빠른 공·수 전환 능력을 견제한 용병술이었다. KCC는 지난 13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6개의 속공을 성공, 승리를 따낸 터.


“체감상 KGC인삼공사가 KCC의 트랜지션에 30실점 정도 한 것 같다”라고 운을 뗀 조동현 감독은 “초반부터 상대의 트랜지션에 밀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며 심스의 높이 대신 블레이크를 택한 이유를 전했다.


실제 케이티는 이날 KCC의 속공을 2개로 묶었다. 매치업상의 우위를 앞세워 안드레 에밋의 출전시간을 최소화시키는 것도 성공했다. 에밋은 이날 17분 21초 동안 6득점에 머물렀다.


다만, 심스의 높이를 앞세운 공격은 드물었다. KCC가 외국선수 가운데 빅맨을 선발하지 않은데다 하승진까지 자리를 비워 이날은 심스의 공격력이 극대화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심스가 16분 57초 동안 던진 야투는 2개에 불과했다.


더불어 심스에게 공이 투입되는 타이밍이 어긋나 실책도 번번이 나왔다. 케이티는 이날 16개의 실책을 범했다. 조동현 감독이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꼬집은 팀의 약점이다.


“심스가 자리를 못 잡는 경우도, 가드들이 제 타이밍에 못 넣어주는 경우도 있다”라고 운을 뗀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에겐 실책이 나오더라도 계속 심스에게 공을 투입하는 걸 시도하라고 주문한다. (박)철호가 상대팀 4번 포지션의 선수를 외곽으로 끌고 나와 심스에게 공을 넣어주는 패턴도 있다. 그래서 철호의 실책이 많은 편이지만, 하다 보면 향상될 부분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조동현 감독은 이어 “우리 팀에는 양동근이나 주희정 같은 베테랑이 없다. 선수들이 고비를 넘길 때, 더 멀리 도망갈 때 어떤 패턴을 써야 하는지 모르는 이유다. 당분간은 내가 상황에 맞는 패턴을 미리 생각하고 있다가 지시하는 쪽으로 메울 생각”이라고 전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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