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진천/곽현 기자] “4위 안에 드는 게 목표다.”
2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남자농구대표팀의 도전이 시작된다.
오는 23일 FIBA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에 출전하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7일 진천선수촌에서 결단식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는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 한 남자농구는 2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팀 김동광 감독은 “존스컵에서 좋은 상대들을 만나 훈련 효과를 봤다. 존스컵에서 만난 팀들은 전력 파악이 됐는데, 레바논, 요르단 같은 팀들은 파악이 덜 됐다. 요르단은 귀화선수가 한 명 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기량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대회 첫 경기에서 요르단과 만난다.
대표팀은 대회를 앞두고 김선형, 하승진, 윤호영이 부상 등의 이유로 제외되고 문성곤, 최준용, 강상재 등 대학선수들로 교체했다.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바뀌다 보니 대표팀 전력에 대한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 김 감독은 “대학선수들이 들어와서 기동력이나 스피드는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이럴 줄 알았으면, 존스컵 가기 전에 선수들을 바꿨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중 센터 포지션이 가장 걱정된다며 “김주성, 오세근 등이 빠지면서 노련미가 떨어졌다. 필리핀 등 장신의 귀화선수들을 상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티켓이 한 장 늘어서 4위까지 최종예선에 참가할 수 있다. 4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아시아선수권 우승팀에게 올림픽 직행 티켓이 주어지고, 2, 3위 두 팀에게 최종예선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 올림픽 최종예선 참가팀이 12팀에서 18팀으로 늘어나며 아시아 지역에 티켓 1장이 더 늘어나게 된 것. 우리에겐 분명 확률상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김 감독은 대표팀의 주득점원 역할을 할 선수가 부족하다며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 존스컵에서도 문태영, 김선형, 이정현이 한 경기씩 터졌는데, 꾸준하지 못 했다. 슛이 안 들어가면 대책이 없다. 태영이도 슛 거리가 좀 짧은 편이다. 상대가 높다 보니 적중률이 떨어진다. 또 상대가 터프하게 나오면 말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FIBA아시아선수권 홈페이지에서는 최근 참가팀들의 예상 순위를 매겼고, 한국을 9위라는 낮은 순위에 올려놨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 선수들에게 자극이 될 것이다. 또 다른 팀들은 귀화선수가 있다. 그런 걸 생각하면 우리도 귀화선수가 있었으면 어떨까 싶다. (애런)헤인즈라도 있으면 득점은 해결될 텐데…”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21일 대회가 열리는 중국 장사로 출국한다.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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