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선아 기자] 볼딘(27, 192cm)이 한국에 남느냐 떠나느냐. LG 김진 감독의 고민이 깊다.
창원 LG 김진 감독은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국선수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했다. “(기대에)많이 못 미친다. 2명 모두 활용을 못 하고 있다.”
김진 감독은 지난 7월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트로이 길렌워터는 공격력, 맷 볼딘은 경기 운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선발했다.
길렌워터는 입국 당시 물갈이로 고생했으나 득점력이 준수하다. 부족한 체력은 여전히 숙제다.
볼딘은 KBL에 외국서수 장단신제가 만들어지며 이번 시즌 한국 무대에 데뷔했다. 연습경기에서 득점력과 경기운영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즌 직전 볼딘은 부산 케이티와의 연습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구단은 볼딘이 개막전에 못 뛸 것을 걱정해 일시대체외국선수를 불러 대비하기도 했다. 다행히 개막 전, 볼딘이 부상에서 회복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개막 후 2경기에서 모습을 보면 몸 상태가 회복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2경기 평균 8분 정도를 뛰며 3.5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진 감독은 교체도 고민했다고. “(맷 볼딘)본인과도 이야기했다. 오늘 제대로 뛰어보자 했다. 병원에서 괜찮다고 하지만, 이 기간이 3주가 넘어가고 있다. 조금씩 좋아진다고 하는데 순간 파워와 사이드 스탭에서 본인이 느끼기에 불안한 것 같다. 트로이(길렌워터)에게 쉬는 시간을 못주는 것도 답답해한다."
실제로 길렌워터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김진 감독은 “트로이도 체력이 좋은 스타일이 아니다. 30분 정도가 적당한데 지금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 경기에서 ‘1분만 쉰다’라고 한다. 지금은 괜찮지만, 나중이 걱정이다”라고 했다.
볼딘은 이날 3쿼터 5분 46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았고, 순식간에 9득점을 올리며 밀리던 LG에 쫓아갈 힘을 불어넣었다. 이 덕에 지쳐있던 길렌워터도 휴식을 취했다. 볼딘은 이날 12득점 7리바운드 2스틸로 시즌 경기에서 가장 준수한 기록을 올렸다.
하지만 LG는 69-85로 동부에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김진 감독은 “하루하루 좋아지는 것 같지만, 완전하지 않다. 그래서 조급하고 견고한 수비가 안 나오고 했던 것 같다. 아직도 부담은 가지고 이다. 체크해봐야 한다. 몸이 괜찮다고 하면 시간을 늘려가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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