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LG, 졌지만 반짝인 안정환·주지훈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09-18 0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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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아 기자] “위기를 기회로.” LG가 시즌 초반을 버틸 힘이다.

창원 LG는 지난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69-85로 무릎을 꿇었다.

1쿼터 LG는 동부에 31점을 내주는 등 초반 수비가 흔들린 게 패인이 됐다. 2,3쿼터 거센 추격을 하기도 했지만, 동부에서 흐름을 완벽히 가져오지는 못한 채 16점 차로 완패했다.

현재 LG는 선수 구성도 어려운 상황이다. 김종규가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빠진 가운데, 유병훈이 불법도박혐의로 KBL에 무기한 출전 정지를 받았다. 또한 지난 13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이지운이 발목 인대를 다쳐 당분간 출전이 불투명하다. 12명 엔트리를 채우기 위해 재활 중이던 정창영이 벤치에 앉았다.

LG 김진 감독은 시즌 전부터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존 선수들의 분전을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기는 졌지만 동부전에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선수들이 있다. 안정환(27, 191cm)과 주지훈(24, 201cm)이다.

안정환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LG에 선발된 선수다. 데뷔 후 2시즌을 보낸 뒤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올해 비시즌 LG에 합류했다.

안정환은 이날 20득점(3점슛 4개) 5리바운드를 올렸다. 데뷔 후 최다득점 기록하며, 포워드 이지운이 빠진 틈을 메웠다. 2쿼터에는 끈끈한 수비로 동부의 실책도 유발했다.

김진 감독은 “안정환이 적극적으로 경기하면서 슛감을 찾았다. 농구 흐름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플레이하기보다는 슛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적극성을 가진 것은 나쁘지 않지만, 상황을 보며 플레이하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주지훈(24, 201cm)은 지난 13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로 데뷔전을 치른 중고신인이다.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2순위로 최승욱과 함께 LG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은 무릎 재활로 휴식했고, 2시즌 만에 코트에 등장했다.

시즌 2번째의 경기인 동부전에서 주지훈은 9분 17초간 뛰며 2리바운드를 올렸다. 단신 외국선수 맷 볼딘(192cm)이 뛸 때 주지훈이 코트를 밟았다.

김진 감독은 “맷(볼딘)이 들어갔을 때 국내선수 높이가 낮아진다. 주지훈이 들어갔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괜찮다. (앞으로)활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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