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NBA 유니폼에 GPS 장착 눈앞… 피로도까지 측정?

채희숭 기자 / 기사승인 : 2015-09-19 0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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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채희숭 인터넷 기자] 그동안 NBA 선수들의 체력 및 피로도는 비디오게임이 아닌 이상 파악하기 힘들었다. 한마디로 현실에서 피로도를 정확한 수치로 파악하는 일은 어려웠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것조차도 조만간 현실화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SPN과 그랜트랜드(Grantland) 최근 NBA사무국은 웨어러블 GPS장치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선수 움직임을 조금 더 세밀하게 파악하여 수치화하고자 하는 의도 때문이다. 이 GPS 장치는 무게가 28g 밖에 되지 않는 극소형으로, 선수들 유니폼 안쪽에 장착되어 기본 정보(이동거리, 속도)를 수치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속과 감속, 점프와 착지시 충격 등을 알려준다.

NBA가 이를 측정하는 이유는 컨텐츠 때문만은 아니다. NBA는 이를 통해 부상직전의 선수를 찾아내거나, 이미 잠재적인 부상이 있으나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발견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한 선수가 점프 혹은 커트인 시 항상 왼발에만 힘을 더 많이 주고 오른발에는 덜 하다면 좌우 밸런스의 불균형을 가져와 잠재적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동안의 축적된 데이터와 비교하여, 현저히 낮은 파워, 속도, 점프수치 등 을 보이면 선수의 피로함을 더욱 쉽게 인지 할 수가 있다. (선수들에게 피로함이란 단순히 감정적인 상태를 넘어 경기 시에 인대손상 근육파열 같은 신체적인 피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CBS스포츠의 켄 버거(Ken Berger) 기자는 지난 3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클레이 탐슨과 스테판 커리가 연습 중에 이 장비를 통해 그들이 극도의 피로함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 시즌 중 휴식을 취한 적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NBA는 이미 여러 팀을 통해 이 장비를 연습 중에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PS장비 제조사 측에서는 2015-2016시즌에 약 20팀이 이를 사용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NBA 산하 D-리그 팀 중의 하나인 포트웨인 매드 앤트 팀은 이 장비를 실제 경기에 사용해 선수들의 상태를 모니터 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장비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인기를 끌 지는 미지수다. 선수 입장에서는 민감한 문제일 수 있다. 구단과의 계약 혹은 재계약시 협상테이블에서 불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선수의 부상이 크던 작던 협상 테이블에서는 작은 흠이라도 불리하게 작용 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장비를 통해서 얻어진 정보를 해당 선수와 소속팀만 볼 수 있는 것인지, 경기에 참여한 모든 팀과 선수들이 볼 수 있는 것인지, 혹시라도 정보가 미디어에 유출되는 경우 등, 정보의 접근성과 보안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아직까지는 많다.

한편, 실시간 정보 수집을 위한 NBA의 움직임은 일찌감치 진행되어왔다. 2010-2011시즌에는 SportsVU라는 카메라 시스템을 사용해 선수의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왔다. 덕분에 NBA만의 트래킹 시스템도 탄생했고, 2차 스탯 발전에 또 한 차례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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