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7전 전승으로 디비전3 우승 차지한 KU스포츠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5-09-20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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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보단 팀이 강하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정흥주의 화려한 개인기도 KU스포츠의 조직력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이번 시즌 디비전3 최고의 팀은 KU스포츠였다.


9월20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 1차대회 디비전3 결승전에서 허영회의 속공과 홍민기의 높이가 조화를 이루며 경기 초반부터 고양시청을 압도한 KU스포츠가 42-36으로 승리를 거두고 7전 전승으로 디비전3 우승을 차지했다.


KU스포츠와 고양시청의 팀 컬러는 판이하게 달랐다. 정흥주란 확실한 득점원을 앞세운 고양시청. 반면, 홍민기, 하준호, 허영회 등 다양한 선수들을 앞세워 조직력을 승부를 건 KU스포츠의 결승전은 초반부터 조직력을 앞세운 KU스포츠가 고양시청의 전열이 정비되기도 전부터 크게 앞서나가며 조직력의 우위를 점했다. +1점 슈터 최형우가 결장한 고양시청은 득점의 90%를 정흥주 혼자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개인이 팀을 이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KU스포츠는 경기 초반 허명회가 연달아 속공 득점을 올리며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시작 4분 동안 1실점도 하지 않은 KU스포츠는 허영회와 홍민기가 1쿼터 13점을 합작하며 고양시청을 완파했다. 허영회가 밖에서 흔들면 홍민기가 안에서 득점을 매조지하며 KU스포츠는 1쿼터를 15-3으로 크게 리드할 수 있었다.


1쿼터 고양시청의 혼을 완전히 빼놓은 KU스포츠는 2쿼터 들어 센터 홍민기가 3점 슛까지 터트리며 24-7로 도망갔다. 두 팀의 기량을 생각할 때 17점 차이는 커보였다. 고양시청이 정흥주에 대한 의존도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두 팀의 결승전은 싱겁게 막을 내리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결승전은 결승전이었다. KU스포츠는 2쿼터 후반 조금씩 실책을 범하며 빈틈을 보였고, 고양시청의 정흥주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1쿼터까지 단 3점에 그쳤던 고양시청은 2쿼터 후반 정흥주가 부활하며 24-16까지 점수 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상대가 방심하며 기회를 잡은 고양시청은 3쿼터 초반 정흥주가 연속해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냈고, 두 팀의 차이는 28-26까지 줄어들었다. 정흥주의 무서움이 느껴진 3쿼터 초반의 상황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상승세를 탄 고양시청은 3쿼터 4분30초를 남기고 손종락의 야투가 성공되며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3쿼터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는 정흥주가 기어코 역전을 이끌어 내며 KU스포츠 선수들의 얼굴을 사색으로 만들었다.


2쿼터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순항하던 KU스포츠 선수들은 크게 당황했고, 3쿼터 종료 직전 이규철의 2+1점 슛으로 어렵사리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위기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KU스포츠였다.


코너에 몰린 KU스포츠는 4쿼터 시작 2분 만에 팀 파울에 걸릴 만큼 정흥주에 대한 집중 견제에 들어갔다. 파울이 아니면 견제하기 힘든 정흥주였지만 KU스포츠는 파울을 아끼지 않았다. KU스포츠의 집중 견제는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정흥주의 득점은 잠시 주춤했고, 이 틈을 탄 KU스포츠는 허영회의 3점포가 꽂히며 34-34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어렵사리 다시 한 번 경기의 균형을 맞춘 KU스포츠. 야투가 흔들리며 좀처럼 승기를 잡진 못했지만 고양시청에도 실점하지 않으며 두 팀의 균형은 이어졌다. 승리의 여신이 KU스포츠 쪽에 미소를 보낸 것은 경기 종료 2분 전이었다. 37-35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KU스포츠는 종료 2분을 남기고 차준호가 천금 같은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39-35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회를 잡은 KU스포츠는 이어진 수비에서 고양시청의 실책이 나오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고, 이 기회에서 홍민기의 야투가 성공되며 41-35로 6점 차 리드에 성공하게 됐다.


경기 중반 이후 끔찍한 위기에 빠졌던 KU스포츠는 경기 막판 차준호의 가로채기와 홍민기의 야투가 림을 가르며 6점 차 리드에 성공했고, 파울 작전으로 나선 고양시청의 작전을 슬기롭게 벗어나며 이번 시즌 7번째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4쿼터 초반 파울로 정흥주를 저지하며 승부를 걸었던 KU스포츠는 4쿼터 중반 이후 정흥주가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이며 디비전3의 최고 자리에 오르는데 성공하게 됐다.


이번 시즌 처녀 출전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부터 디비전3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KU스포츠는 7전 전승으로 무패 우승에 성공하며 화룡점정을 찍는데 성공했다. 정흥주란 강력한 스코어러에게 고전하기도 했던 KU스포츠는 이번 우승으로 인해 다음 시즌 디비전2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경기결과*
고양시청 36(3-15, 13-11, 14-5, 6-11)42 KU스포츠


*주요선수기록*
고양시청
정흥주 26점, 11리바운드, 1블록슛
손종락 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KU스포츠
홍민기 18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
허영회 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김준모 6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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