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인터넷기자] 김종근, 김주성이 모비스의 승리에 앞장섰다.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가 적지에서 1승, 홈에서 1승을 거뒀다. 2승 2패를 거둔 모비스는 SK, 삼성, 동부와 나란히 공동 3위에 안착했다.
모비스는 지난 12일 동부와의 공식 개막식에서는 패했지만, 다음 날인 13일 SK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홈 2연전. 18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3쿼터까지 리드를 지켰던 모비스였지만, 4쿼터 정영삼·정병국에게 외곽슛을 연거푸 허용하며 무너졌다. 그리고 20일 KGC인삼공사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모비스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모비스의 2승에는 김종근, 김주성 두 가드의 역할이 컸다. 시즌 첫 승이었던 SK전에서는 김종근이 12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2승을 올렸던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는 김주성의 외곽슛이 상대의 발목을 잡는 데 성공했고, 김주성은 이날 37분 36초간 출전해 14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데뷔 이후 가장 눈에 띄는 경기를 펼쳤다.
시즌은 개막했지만, 모비스의 캡틴 양동근이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일정으로 1라운드까지 자리를 비운다. 그의 자리를 대신하는 건 김종근, 김주성. 양동근이 빠지면 두 선수의 이름 앞에는 ‘양동근의 빈자리를 메우나’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리그 최고 가드의 자리를 대신한다는 것’에 김종근은 “(양)동근이 형이 없을 때 지켜나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그 전에는 경기를 이끌어 나간다는 것보다 체력안배를 해준다는 자리였다면 지금은 게임 리딩을 하며 팀의 승리를 위해 고민도 많이 하는 차이점이 있다”며 무거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종근의 핼쑥한 얼굴이 이를 대변하는 듯했다. “살이 빠진 것 같다”는 질문에 김종근은 “게임을 많이 뛰고 있는데, 이전보다 고민이 많고, 무엇보다 체력소모가 커서 살이 안 찌는 것 같다”며 웃었다.
20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는 김종근의 자리를 김주성이 대신했다. 김주성은 외곽슛에 성공하며 KGC인삼공사의 뒤를 바짝 추격했고, 모비스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김주성은 “대학 이후 이렇게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한 것은 처음이었다. 힘들었지만 슛 찬스가 많이 났고, 자신 있게 던진 것이 잘 들어갔다”며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경기가 끝난 후 주변에서 “잘하더라”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평소에도 양동근의 경기를 많이 보며 연습한다는 김주성은 “팀 연습을 같이할 때 많이 알려주시기 때문에 잘 듣고, 익히려고 한다”며 부단한 노력을 언급했다.
이어 출전시간을 함께하고 있는 선배 김종근에 대해 “종근이 형이 경기 중에도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연습할 때도 이야기를 많이 해주기 때문에 의지하는 편이다”고 답했다.
이렇게 두 선수는 ‘팀의 승리’라는 목표 하에 성장 중이었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을 치르는 두 선수의 마음가짐 역시 남다를 터.
“이번 시즌을 치르는 목표”에 관해 묻자 김종근은 “지난 시즌 챔피언에 오른 후 감독님이 ‘우승의 주역이 될 생각이 없느냐’라는 질문을 하셨다. 이번 시즌의 목표는 팀의 우승이다. 게임을 뛰고 있고, 우승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하는 것이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이자 목표다”며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김주성 역시 “동근이 형이 돌아오시기 전까지 게임을 뛰면서 체력안배가 되게끔 준비해 놓는 것이 목표다”고 답했다.
#사진 -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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