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선수 2라운드부터 3쿼터만 동시 출전
-신인들 드래프트 후 곧바로 출전 가능
[점프볼=곽현 기자] 스타플레이어 부족에 시달리던 KBL이 변화의 칼을 빼들었다.
KBL은 22일 정기 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외국선수 출전 규정을 변경했다. KBL은 기존 외국선수 동시 출전을 4라운드 2, 3쿼터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한바 있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국가대표 선수들이 제외되고, 불법스포츠도박에 연루된 선수 11명이 출전보류 징계를 받게 되면서 흥행에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부상선수들이 속속 나오면서 일부 구단들은 선수 엔트리를 채우는 것도 힘겨워하고 있다. KBL은 선수 부족과 흥행난에 대한 해결책으로 외국선수 출전쿼터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KBL 이성훈 사무총장은 “선수들의 공백이 장기화 되면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 해 고심이 많았다. 한 번 정한 규정을 번복하는 것이 좋지 않은 걸 알지만, 비상시국이다 보니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바뀐 규정에 의하면 2라운드부터 3쿼터에 한해 외국선수 둘이 모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한 쿼터로 출전을 제한한 것은 국내선수들의 보호 차원이다.
시즌 개막과 함께 안드레 에밋, 조 잭슨 등 단신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출전시간은 길지 못 했다. 장신선수들에 가려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 하지만 제도 변화로 인해 2라운드부터는 이들의 플레이를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L은 또 신인선수들의 출전시기도 앞당기기로 합의했다. 기존 선수들의 출전경기수를 맞추기 위해 3라운드(11월 8일)부터 출전할 수 있도록 했으나, 마찬가지로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취지로 신인들의 출전시기를 구단이 결정하도록 변경했다. 따라서 신인들은 10월 26일 드래프트 이후 구단에 뜻에 따라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성훈 총장은 “신인선수들의 출전이 팀 간 경기수가 일치하지 않아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구단들이 합의해 선수들이 빨리 코트에 나설 수 있도록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성곤, 한희원, 이동엽, 송교창 등 이번 시즌 프로무대를 밟을 신인들의 데뷔 시기가 빨라지게 됐다.
규정 변경으로 프로농구는 2라운드부터 판도 변화는 물론, 리그 흥행에 있어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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