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순위 대결’ 라틀리프, 사이먼에 판정승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09-22 2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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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외국선수 드래프트 1·2순위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역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 장악력은 어마어마했다.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이 열렸다.

‘잠실더비’라 불리는 SK와 삼성의 올 시즌 첫 대결. 비시즌에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주희정, 이정석이 전 소속팀을 처음 상대하는 와중에 라틀리프와 데이비드 사이먼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한 매치업이었다.

이들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라틀리프는 울산 모비스를 KBL 최초의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반면, 사이먼은 어깨부상을 입은 와중에도 분투했지만, 원주 동부를 우승으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시즌 인상적인 골밑장악력을 보여준 이들은 2015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라틀리프가 전체 1순위로 삼성에 지명됐고, 사이먼은 전체 2순위로 SK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삼성과 SK의 경기는 1·순위의 자존심 대결이었던 것.

괴력을 발휘한 쪽은 라틀리프였다. 라틀리프는 골밑에서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를 위해 점프하는 등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했다. 특히 3쿼터에만 9리바운드를 따냈고, 덕분에 3쿼터를 16점 뒤처진 채 맞이했던 삼성은 2점차로 추격한 채 4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반면, 사이먼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4쿼터 들어 연달아 라틀리프에게 블록을 당하는 등 몸싸움, 골밑장악력, 슈팅능력 등 어느 항목에서도 라틀리프에 앞서지 못했다. 사이먼의 최종기록은 7득점 6리바운드.

결국 라틀리프가 웃었다. 라틀리프는 이날 21득점 25리바운드, 골밑을 지배했다. 삼성은 라틀리프를 앞세워 75-72로 역전승, 3승 2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도약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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