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김기웅 인터넷기자] 라틀리프가 삼성의 대역전극을 주도했다.
서울 삼성은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라이벌 서울 SK를 상대로 75-72, 3점차로 승리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1점 2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장민국(15점 3점슛 4개), 김준일(14점), 주희정(9점)도 고비 때마다 득점을 성공해 팀 승리를 도왔다. SK에서는 김민수가 17점, 박승리가 13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양 팀은 강력한 수비 농구를 펼쳤다. SK는 맨투맨 수비를 기본으로 라틀리프에게 공이 투입되면 협력 수비를 시도했다. 반면 삼성은 2-3 지역방어를 통해 상대 공격을 저지하고자 했다. 그 결과 양 팀은 저조한 야투 성공률(SK 25%, 삼성 26%)로 많은 점수(13-10, SK 리드)를 내지 못했다.
2쿼터는 SK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김민수, 박승리, 드워릭 스펜서가 5연속 3점슛을 성공시켜 삼성의 2-3 지역방어를 무너트렸다. 이어 이승준이 속공 상황에서 골밑슛을 성공시켜 6분 12초를 남기고 27-15로 달아났다.
삼성은 SK의 흐름을 끊으려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작전타임 이후 삼성은 3-2 지역방어로 수비를 바꿔 SK의 외곽슛을 막고자 했다. 하지만 작전타임 이후에도 3점슛은 멈추지 않았다. SK는 2쿼터에만 5명의 선수가 무려 8개의 3점슛을 성공(10개 시도), 30점을 넣었다.
삼성도 외곽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시준이 2쿼터 초반 2개의 중거리슛을 터뜨린 이후 외곽슛이 연이어 빗나갔다. 설상가상으로 실책까지 연이어 범해 상대에게 속공을 허용, SK에게 분위기를 내줬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고군분투하며 2쿼터에만 8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SK의 외곽포를 당해내지 못하며 27-43, 무려 16점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실점해 27-45, 18점차까지 밀린 삼성은 라틀리프를 앞세워 맹추격하기 시작했다. 라틀리프는 2쿼터에만 9리바운드를 따내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3쿼터까지 그가 따낸 리바운드는 무려 20개였다. 주희정은 고비 때마다 돌파를 통한 득점과 어시스트로 추격하는데 일조했다. 장민국의 3점슛도 터지기 시작했다. 결국 삼성은 3쿼터에 28점을 넣는 동안 14점만 실점해 55-57, 2점차까지 추격한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삼성은 라틀리프가 리바운드, 블록을 통해 골밑을 장악했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삼성은 4쿼터 8분 4초를 남기고 장민국의 3점슛으로 60-60,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라틀리프가 4쿼터 종료 4분 15초전 컷인에 이은 골밑슛 동작에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66-65로 역전했다. 무려 18점차를 뒤집은 순간이었다.
SK도 뺏긴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려 노력했다. 최원혁, 오용준, 김민수가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시켜 2쿼터의 슛 감을 이어갔다. 특히 오용준, 김민수의 3점슛은 역전당한 상태에서 재역전하는 3점슛이었다.
하지만 삼성에는 주희정이 경기 막판 노련함을 발휘했다. 경기종료 40.4초전 72-71로 앞선 상황에서 돌파를 성공해 3점차(74-71)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SK는 파울 작전으로 재역전을 노렸다. 라틀리프는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중 하나를 놓쳐 3점차가 됐다.
SK는 마지막 공격에서 최원혁이 3점슛을 시도했지만 실패, 서울 라이벌 간 첫 맞대결에서 무려 18점차를 뒤집혀 2승 3패를 기록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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