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명승부 주연’ 최준용 “후회 없는 챔프전 하고파”

맹봉주 / 기사승인 : 2015-10-08 1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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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맹봉주 인터넷기자] 대학리그 최고의 명승부가 연출된 8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 국가대표 복귀 후 첫 경기에서 최준용(21, 200cm)이 팀을 승리로 이끌며 홈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연세대는 8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4강전에서 경희대를 80-76으로 이기고 챔프전에 진출했다.


연세대 챔프전 진출의 일등공신은 단연 최준용이었다. 34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1쿼터와 4쿼터 경희대가 순도 높은 외곽슛으로 앞서 나갔을 때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4쿼터가 압권이었다. 경희대 한희원(30득점 7리바운드)과 득점 대결을 펼치며 체육관에 온 팬들을 열광시켰다. 최준용이 4쿼터에만 올린 득점은 17득점. 최준용의 득점이 없었다면, 챔프전 진출의 주인공은 바뀌었을 것이다.


경기 후 최준용은 4쿼터 활약에 대해 “득점을 생각해서 한 건 아니고 오히려 팀플레이에 주력했어요. 팀플레이 속에 제가 찬스가 많이 났는데 기회를 잘 잡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당초 연세대가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희대를 어렵지 않게 이길 거라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희대는 강했다. 매 쿼터 내내 접전이 이뤄지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숭부가 펼쳐졌다.


최준용은 이 날 경기에 대해 “솔직히 대학팀의 전력은 다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팀도 잘했지만 경희대도 잘했죠. 서로 잘하다 보니 점수 차가 잘 안 났어요”라며 경희대와의 경기가 쉽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얼마 전 중국에서 끝난 2015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최준용은 대학생 신분으로 국가대표에 뽑히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m 장신임에도 가드를 볼 정도로 뛰어난 볼 핸들링과 농구 센스로 김동광 국가대표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농구 팬들이 갖는 최준용의 대한 기대치도 한껏 올라갔다.


아시아선수권 이후 달라진 모습에 대해 묻자 “플레이가 달라진 건 없어요. 단지 제가 국가대표에서 마음을 독하게 먹었거든요. 그 점이 제게 기회로 다가온 것 같아요. 다른 때와 달리 정말 마음 강하게 먹었는데 그게 나중에 자신감으로 돌아오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챔프전에 진출했지만 최준용의 몸은 지쳐있느 게 사실이다. 대학리그와 국가대표 등 계속되는 경기 일정으로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경희대와의 경기에서도 4쿼터 통증을 호소하며 보는 이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최준용은 챔프전에 대해 “늘 해왔듯이 그냥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어요. 몸 상태는 안 좋지만 안 아프다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해요”라며 각오를 다졌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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