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천안/최창환 기자] 부상으로 2014-2015시즌을 통째로 쉬었던 청주 KB 스타즈 김수연(29, 185cm)의 복귀 시점은 언제일까. KB가 약점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주요 변수다.
김수연은 지난해 12월 반월판이 손상돼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을 통한 복귀를 목표로 삼았지만, 이 과정에서 상태가 악화된 것.
민감한 부위를 다친 만큼, 김수연은 비시즌 내내 재활에 매진해왔다. 스스로 “많이 좋아졌다. 아직 팀 훈련을 함께 소화하진 못하지만, (재활은)마무리 단계”라고 몸 상태를 전할 정도로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2015-2016시즌 개막전 출전은 사실상 힘들다. 박재헌 KB 코치는 “빨리 돌아오면 좋겠지만, 완벽한 몸 상태로 복귀하는 게 우선이다. 여유 있게 기다리고 있다”라고 김수연의 복귀시점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김수연 역시 “개막전에 출전하는 것은 힘들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수연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건 지난 시즌이 2번째였다. 김수연은 이에 앞서 2012-2013시즌 역시 불의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김수연은 “재활을 처음 하는 것이라면 심적으로 힘든 게 덜했을 텐데, 2번째라 ‘멘붕’을 겪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오랜 기간 재활을 하는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알고 있기에 그만큼 부담도 컸던 것.
힘든 재활을 묵묵히 버텨내는 원동력은 책임감이다. 2005년 데뷔한 김수연은 어느덧 팀 내에서 변연하, 정미란에 이어 3번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가 됐다.
“예전에는 팀에 언니들만 있었는데, 이젠 대부분이 동생들이다. 눈 감았다가 뜨니 ‘NO.3’가 됐다”라고 운을 뗀 김수연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 위치인 만큼, 재활이든 숙소생활이든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수연은 이어 동료들을 바라보며 “차라리 후배일 때가 나았다. 저땐 내 할 일만 하면 됐는데, 지금은 해야 할 역할이 많다”라며 웃었다.
김수연은 팀 내 센터 가운데 유일한 즉시 전력이다. 지난 시즌 평균 34.7리바운드(5위)에 그치는 등 골밑이 약점으로 꼽히는 KB로선 김수연이 돌아온다면 내·외곽이 한결 조화를 이루게 된다.
김수연은 “팀이 나를 기다려준 시간이 길었던 만큼, 복귀해서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단 5분을 뛰더라도 보탬이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체중 조절은 잘해왔다. 웨이트 트레이닝만 1년 동안 해서 근력도 좋다(웃음)”라며 각오를 전했다.
#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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