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이 그리는 양동근-김종근 ‘투 가드’

강현지 / 기사승인 : 2015-10-10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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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강현지 인터넷기자] 모비스가 양동근의 복귀전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


울산 모비스는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9–64로 대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막바지 좋았던 모비스의 경기력이 2라운드까지 이어진 덕분이었다.


모비스는 초반부터 전자랜드에 강한 압박수비를 가하며 앞서나갔다. 게다가 대표팀에서 모비스로 돌아온 양동근은 여전했다. 경기 전 “나 역시도 외국선수 2명이 함께 뛰는 3쿼터가 궁금하다”라고 했던 유 감독의 물음표도 만족으로 바뀌었다.


1쿼터 7분 3초간 코트를 누빈 아이라 클라크는 반칙 3개를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클라크의 자리를 커스버트 빅터가 잘 메웠고, 클라크도 위기를 극복하며 끝내 5반칙 퇴장 당하지 않았다. 오히려 클라크는 후반에만 21득점을 몰아넣었고, 덩크슛도 성공시키며 전자랜드의 사기를 떨어뜨렸다.


경기를 마친 후 유 감독은 “외국선수 싸움에서 이긴 것이 크다. 클라크가 잘해줬고, (양)동근이가 돌아와서 팀이 안정화된 것 같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우려했던 두 가지도 해결되었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돌아온 양동근은 이날 32분 54초간 10득점, 10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올리며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게다가 빅터와 클라크가 상대 외국선수에 우위를 점하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오는데 일조했다.


경기 전 유 감독은 두 외국선수가 함께 뛰는 3쿼터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유 감독은 함지훈을 3쿼터 단 3분 43초만 투입하며 단점을 보완했다. 유 감독은 “(함)지훈이가 코트에 들어갔을 때 세 선수(빅터·클라크·함지훈)가 코트에 녹아들지 못하는 것 같다. 공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서 지훈이를 뺐고, 동근이도 적응이 덜 된 듯하다”라고 전했다.


양동근이 복귀함으로써 그간 모비스의 공격을 이끌었던 김종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1쿼터 중반 유 감독은 양동근과 김종근을 동시에 기용했고, 이후에도 따로 또 함께 뛰게 하며 둘의 호흡을 지켜보았다. 4쿼터 중반에는 양동근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김수찬과 김종근를 출전시키기도 했다.


2013-2014시즌 이대성-양동근 조합을 만들어냈던 유 감독은 “(김)종근이의 수비가 좋아졌다. 동근이의 체력을 안배하며 종근이를 기용할 것이다”라며 또 다른 조합의 그림을 그렸다.


#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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