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곽현 기자] 그 동안 SK 드워릭 스펜서(33, 187cm)는 크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다.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뽑힌 데이비드 사이먼에 비해 많은 출전시간을 얻지 못 했기 때문. 스펜서는 경기당 11분 44초밖에 뛰지 못 했다.
레바논리그 득점왕 출신인 스펜서는 개인기량은 뛰어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출전시간에 대한 욕심도 분명 있었을 터. 하지만 그는 출전시간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런 그에게 2라운드부터 적용되는 3쿼터 외국선수 2인 출전은 기회였을 것이다.
그리고 스펜서는 10일 열린 첫 2라운드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날 상대는 KCC. KCC 역시 안드레 에밋과 리카르도 포웰 등 수준 높은 외국선수 둘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더 활약이 극대화된 쪽은 SK였다. 그 중심엔 스펜서의 활약이 있었다. 3쿼터 투입된 스펜서는 활발하고 안정적인 득점능력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3점슛과 점프슛 바스켓카운트, 돌파, 그리고 3점슛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를 성공시키는 등 스펜서는 3쿼터에만 14점으로 펄펄 날았다. 스펜서는 확실한 득점능력을 갖추고 있었고,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안정감을 갖고 있었다. SK는 스펜서의 활약으로 15점차까지 달아났다.
SK는 3쿼터 외국선수 동시 출전에 있어 이득을 볼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았다. 주전가드 김선형이 빠진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기 때문.
스펜서는 득점능력 뿐 아니라 경기조율과 어시스트 등 공격에서 팀을 이끌 수 있는 선수다. 이날 그 효과가 발휘된 것.
SK 문경은 감독은 스펜서에 대해 “스펜서를 가장 좋게 평가한 게 공 없을 때 움직임이 좋다는 것이다. 2라운드부터 3쿼터 스펜서와 사이먼이 같이 뛰면 좋은 시너지를 낼 것 같다”고 말했다.
SK는 이날 스펜서를 비롯해 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보였고, KCC를 92-86으로 물리쳤다. 스펜서는 18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사진 – 이청하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