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찰스 로드(30, 200cm)가 조기에 파울 트러블에 걸렸지만, 뒷심을 발휘해 승리를 지켰다.
로드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활약, KGC인삼공사의 88-78 승리를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부산 케이티와 공동 7위(5승 6패)에 이름을 올렸다.
1쿼터를 덩크슛 2개로 시작한 로드는 이날 26분 39초만 뛰고도 팀 내 최다 타이인 20득점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을 곁들였다. 로드는 “이겨서 기분 좋다. 국내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해준 덕분”이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다만, 출전시간이 적었던 요인에 대해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2쿼터 중반 심판에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에 경기를 이어가던 로드는 3쿼터 개시 1분 15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다.
KBL의 규정이 갑작스럽게 바뀌어 각 팀들은 2라운드부터 3쿼터에 한해 외국선수 2명을 동시에 투입할 수 있다. 높이가 약점인 KGC인삼공사로선 급작스럽게 무너질 수 있는 위기였다. KGC인삼공사는 위기 속에 마리오가 3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넣으며 리드를 유지했고, 결국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로드가 파울 트러블에 걸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로드는 개막 첫 2경기에서 연속으로 파울아웃 되는 등 올 시즌 11경기 가운데 6차례 4개 이상의 파울을 범했다. 평균 기록은 3.6개.
로드는 이에 대해 “코칭스태프로부터 항상 파울에 대한 지시를 받는다.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게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마인트 컨트롤을 잘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팀에 더욱 기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로드는 이어 이날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 받은 상황에 대해 전하자 “실수였고, 이 탓에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경기 도중 동료들에게 사과도 했다”라고 말했다. 로드는 더불어 “그래서 막판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해 동료와 코칭스태프들을 만족시켜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로드는 경기종료 1분 11초전 트로이 길렌워터의 슛을 블록했고,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5점차로 달아나는 쐐기 덩크슛도 성공시켰다. LG전은 파울 트러블만 개선하면, 로드는 위력적인 빅맨이라는 점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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