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원모 기자] 2015-2016 KCC 프로농구가 8일 케이티와 KCC의 경기를 시작으로 2라운드에 돌입했다. 2라운드에 돌입하자마자 가장 큰 이슈는 3쿼터 외국선수 2명 동시 출전과 아시아선수권에서 복귀한 국가대표 선수들이었다. 비교적 적은 출전 시간을 뛴 단신 외국인선수와 국가대표 선수들이 복귀해 경기력이 한층 더 살아난 대다수의 팀들 중 주간 MVP를 통해 한 주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들을 살펴봤다.

“경기를 힘들게 했지만, 내용은 좋았던 것 같다. 순간적으로 집중을 못 해서 빌미를 제공한 부분은 아쉽다. 이번 경기를 통해 배웠다. 성민이 형이 오고 2경기에 이겼다. 앞으로도 성민이 형 효과를 기대한다.” (10일 LG와의 경기 후)
이재도 2경기 평균 23.5득점 2.5리바운드 4.5어시스트 3스틸
1라운드 3승 6패로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 한 케이티가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2연승을 달렸다. 여기엔 명실상부 케이티의 에이스이자 중심인 조성민이 아닌 가드 이재도였다.
이재도는 2라운드 KCC와의 첫 경기에서 22점 6어시스트를 뿌렸다. 이재도와 실력을 겨룬 상대팀 가드는 리그 최고의 테크니션 전태풍과 국가대표 김태술 그리고 수비 스페셜리스트 신명호였다. 이재도는 경기 내내 자신의 장점인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득점과 경기 운영을 완벽히 해내며 베테랑 가드들을 압도했다. 덩달아 신난 동료들과 함께 89-59로 30점 차 대승을 이끈 장본인이었다.
2라운드 첫 단추를 잘 꿰맨 케이티. 10일 LG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이재도의 활약은 빛났다. 3쿼터까지 끌려다닌 케이티는 4쿼터 이재도와 박상오의 활약에 힘입어 92-91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이라는 휘파람을 부를 수 있었다. 이 경기에서 이재도는 25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양 팀 국내선수와 외국선수 모두를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재도는 단 1초도 쉬지 않고 40분 동안 코트를 누볐는데, 이는 양 팀 통틀어 이재도가 유일했다.
이재도는 드래프트 당시 경희대 빅3에 가려져 큰 주목을 받지 못 했다. 하지만 올해로 3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재도는 나날이 자신의 기량을 발전시켜 왔고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시즌 초반이긴 해도 지난 시즌 대비 출전 시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부분에서 모두 상승 그래프를 보이고 있다. 특히 11경기 평균 올린 16.36점은 외국선수 포함 8위이자 국내선수 중엔 1위에 올라있다. 이쯤 되면 케이티 내에선 대체 불가능한 선수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2라운드 외국선수 2인 동시 출전에서 좋은 호흡을 보인 심스와 블레이클리. 여기에 아시아선수권에 갔다 온 조성민은 케이티의 야전사령관 이재도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호재로 작용할 것임이 분명하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이재도 (12표) 이승현(3표), 이정현 (2표)
남대열 기자- KT의 진정한 해결사로 거듭나다
권수정 기자- 소닉 닮은 이재도, 케이티의 붐을 일으키다
곽현 기자- 리그 최고의 공격형 가드
맹봉주 기자- 케이티 농구의 재미&성적은 그의 손에 달려있다

애린 헤인즈 2경기 평균 21.5득점 12.5리바운드 6어시스트 3.5스틸
어느덧 KBL에서 8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헤인즈. 기량이 하락세에 접어들 법도 하지만, 헤인즈의 위력은 여전하고 그 위력은 소속 팀 오리온의 단독 선두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 시즌 헤인즈는 3점슛을 단 한 개도 시도하지 않았다. 아니, 굳이 시도할 필요가 없다. 헤인즈 플레이 자체가 3점슛보단 중거리슛과 돌파에 특화되어 있다. 게다가 팀 내에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는 많이 포진해 있다. 3점슛을 던지고 있지 않는 헤인즈지만, 올 시즌 27득점(1위), 9.55리바운드(5위)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파울을 얻어내는 동작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9일 KGC인삼공사전에서 헤인즈는 20득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와 함께 KBL 외국 선수 통산 어시스트 역대 3위인 앨버트 화이트(886개)를 넘어섰다.
11일 동부전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5연승 순항 중에 있는 오리온. 어김없이 맹활약한 헤인즈의 약점을 꼽자면 아무래도 높이의 열세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이승현이라는 든든한 골밑 파트너가 아시아선수권에서 복귀, 전력이 한층 더 두터워졌다. 이날 헤인즈와 이승현은 21리바운드를 합작해냈고, 높이가 강점인 벤슨을 협력수비로 괴롭힌 결과 6개의 실책을 유발해냈다.
헤인즈의 기록 경신을 향한 릴레이는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득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정규리그 통산 6,896점을 기록 중인 헤인즈는 오래전 KBL을 호령했던 맥도웰이 가지고 있는 7,077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KBL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헤인즈. 이 같은 헤인즈의 활약이 올 시즌 꾸준함을 유지한다면 오리온으로선 함박웃음을 지을 것이고 우승을 향한 길목 또한 순탄할 것이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애런 헤인즈 (9표) 리카르도 라틀리프 (7표) 마리오 리틀(1표)
최창환 기자- 헤인즈 지나친 팀들 앞으로도 후회할걸?
현승섭 기자- 헤선생님 'KBL 공격개론' 강의에 인산인해
김성화 기자- 애런 Go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
홍아름 기자- 제 적수를 찾습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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