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암/곽현 기자] 문성곤(22, 196cm)이 드래프트 1순위 후보다운 실력을 발휘했다.
1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대학농구리그 챔프전 1차전에서 고려대가 연세대에 68-58로 승리를 거뒀다.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한 고려대는 4쿼터 연세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고려대는 4쿼터 3점슛과 덩크슛을 터뜨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은 문성곤의 활약이 빛났다.
문성곤은 연세대의 추격이 뜨겁던 4쿼터 5분 3점슛과 점프슛을 터뜨리며 연세대의 추격을 막았다. 이어 종료 2분을 남기고 이동엽이 가로챈 공을 건네받아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문성곤은 이날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팀 최다인 20점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2블록을 기록했다.
문성곤은 오는 26일 열리는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힌다. 196cm의 큰 신장에 스피드와 운동능력을 두루 겸비하고 있고, 3점슛, 돌파, 속공 능력 모두 우수하다. 신장과 스피드를 이용해 대인방어, 리바운드, 블록 등 수비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성실하고, 팀워크를 해치지 않는 선수라는 점이 플러스 요인이다.
국가대표로 지난 3일 끝난 FIBA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기도 한 그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이변이 없는 1순위로 꼽힌다.
문성곤은 경기 후 “그 동안 챔프전에서 1차전을 졌던 적이 많았는데, 오늘은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1쿼터 다소 오버페이스를 한 감이 있는데, 3쿼터 체력을 비축했다 중요할 때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성곤은 4쿼터 3점슛을 넣을 때 외곽에서 돌아 나오며 받은 슛을 성공시켰다. 무게 중심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슛이었다. 더군다나 승부처에서 성공시키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자신감과 밸런스가 올라왔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문성곤은 국가대표에서 KBL 최고의 슈터로 꼽히는 조성민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성민이형이 슈터는 스크린을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성민이형 말씀이 도움이 됐다.”
문성곤은 국가대표 훈련 동안 장염과 목감기로 체중이 5kg 가량 빠지는 등 굉장히 몸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국가대표 훈련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은 탓이었다. 다행히 현재는 몸이 많이 좋아져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문성곤은 드래프트 전 개인적으로도 잘 하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보다 수비나 궂은 일을 더 많이 할 생각이다”며 욕심은 없음을 전했다.
이번 챔프전은 드래프트 전 문성곤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이날 1차전에서도 여러 명의 프로관계자들이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문성곤의 활약이 2차전에서도 이어질지 기대된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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