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전원 성장’ 고려대, 구멍이 없다

곽현 / 기사승인 : 2015-10-12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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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암/곽현 기자] 어느 하나 버릴 선수가 없다.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며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고려대다.


고려대가 연세대를 꺾고 챔프전 1승을 거머쥐었다. 고려대는 12일 열린 연세대와의 대학리그 챔프전 1차전에서 문성곤, 이종현, 강상재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68-58로 승리를 거뒀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대학농구 최고의 라이벌로 꼽힌다. 하지만 근래 들어 무게 중심이 고려대 쪽으로 많이 기운 모양새다.


이날 고려대의 우세 속에 연세대는 4쿼터 한 차례 추격을 하긴 했지만, 결국 반전을 마련하지 못 하고 무너졌다.


고려대의 올 해 전력은 굉장히 짜임새가 있다. 이승현(오리온)이 졸업하긴 했지만, 후배들이 기량을 끌어올리며 지난 해 못지않은 전력을 뽐내고 있다.


국가대표 센터로 자리 잡은 이종현이야 이미 충분히 기량이 검증된 선수다. 대학무대에선 적수가 없다. 4학년 문성곤, 이동엽도 대학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 했다.


주목할 선수들은 3학년 강상재와 최성모다. 강상재는 지난해까지 이승현의 존재 탓에 주축멤버는 아니었다. 이종현, 이승현의 백업으로 뛰며 경험을 쌓더니, 올 해 확실한 주전 포워드로 성장했다.


유니버시아드대표팀에 이어 성인대표팀까지 이름을 올린 강상재는 정확한 슈팅 능력과 리바운드, 팀플레이를 소화하며 대학 최고의 포워드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 고려대의 득점, 리바운드 1위는 이종현이 아닌 강상재다.


이동엽과 함께 백코트를 책임지고 있는 최성모의 성장도 주목할 만 하다. 빠른 스피드와 외곽 득점력을 갖고 있는 최성모는 개인능력에 비해 자신감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코트에서 위협적인 존재로 성장했다. 고려대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국가대표 선수들 없이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던 것도 최성모의 활약이 컸다.


강상재는 이날 정확한 중거리포를 연달아 터뜨리며 16점을 기록했고, 최성모는 8점 3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 또 식스맨으로 활약하는 김낙현도 안정적인 활약으로 가드진의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고려대는 이렇듯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들이 안정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연세대와의 포지션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이유다.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상재는 매년 꾸준히 노력하면서 발전을 하고 있다. 성모도 마찬가지다. 우리 팀은 어느 한 선수 빠지지 않고 잘 해주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매년 선수들의 기량을 업그레이드시킨 고려대 코칭스태프의 지도력도 칭찬받아야 할 듯하다. 이 감독은 계속된 선전에 “걱정이 없겠다”는 말에 “지금까진 그렇다”며 웃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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