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전국체전 출전’ 수원대 이끄는 박시은

김영훈 / 기사승인 : 2015-10-13 0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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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영훈 인터넷기자] 여자대학농구리그가 용인대의 우승으로 첫 시즌이 종료됐다. 수원대는 이번 시즌 용인대와 함께 우승후보로 평가를 받았지만 5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수원대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3학년 가드 박시은(171cm)이다. 박시은은 이번 시즌 평균 17.4득점 4.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리그 성적과는 달리 수원대는 대학 최강 용인대를 제치고 8년 만에 전국체전을 나가게 됐다. 전국체전은 오는 16일부터 열린다. 체전에서 수원대를 이끌 박시은을 만나보았다.


Q. 대학리그가 끝이 났다.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A. 대학리그가 끝나고 전국체전을 준비하고 있다. 일요일도 쉬지 못하고 선수들 모두 한마음이 돼서 연습만 하고 지낸다.


Q. 이번 시즌 많은 사람들이 수원대를 우승후보로 꼽았는데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했다. 아쉬움이 클 것 같다.
A. 부상자가 너무 많아서 아쉽다. 충분히 잘할 수 있었는데 후반기 들어서 나를 비롯해 부상들이 많아 전력이 약화되면서 기대에 못 미쳤다.


Q. 특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가 있다면?
A. 광주대와의 홈경기가 제일 생각난다. 날짜도 기억한다. 5월 14일이었다. 상대선수와 부딪혀 이가 4개나 나갔다. 광주대 원정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이기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나갔는데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했다. 더욱이 팀도 지면서 아쉬움이 더 컸다.(※박시은은 광주대와의 홈경기에서 3쿼터 1분을 남기고 광주대 신수윤과 부딪혀 경기 도중 들것에 실려 나갔다. 아직도 이를 치료 중이고 5월 14일 이후 경기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부상 이후 운동에 대해 두려움도 생겼다고 한다)


Q. 팀 성적과는 별개로 평균 득점이 작년보다 4점이나 올랐다. 연습의 결과물인가? 아니면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인가? (지난 시즌 13.7점에서 올 시즌 17.4점을 기록했고, 3점슛 성공률도 5%나 오른 34.2%를 기록)
A. 개인운동을 할 때 점프슛 위주의 운동을 많이 했다. 원드리블 이후 점프슛이나 풀업 점프슛을 많이 연습했고 겨울에 (박)찬양언니와 따로 나와서 연습을 했는데, 노력한 결과물인 것 같다. 득점이 높아진 것은 작년에는 박소라 등 언니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했다면 올해는 고학년이고 팀 공격에 1옵션이다 보니 내 위주로 공격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 경기를 뛰는 시간도 많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포인트가드를 봤지만 이번에는 포인트가드 역할을 장유영에게 맡기면서 공격에서 더욱 편하게 했던 것 같다.


Q. 이번 시즌 출전한 7경기 가운데 40분을 뛴 경기가 4경기나 된다. 힘든 점은 없었나?


A.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40분을 집중하고 너무 재밌게 뛰었다. 경기가 끝나고도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힘들지 않았다.





Q. 지난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뽑혔다. 청소년대표팀 이후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것인데 느낀 점이나 갔다 와서 달라진 점은 무엇이 있는가?
A. 어렸을 때 갔던 것과 크고 나서 간 것은 느낌이 달랐다. 감회가 새로웠다. 이빨이 다쳐 뽑히지 못할 뻔 했다가 가서 더욱 기뻤다. 외국 선수들과 뛰어보니 힘도 좋고 스피드도 좋았다. 웨이트의 중요성을 알았다. 그래서 요즘 웨이트트레이닝도 열심히 하고 있다.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보고 배운 것이 더 많았다.


Q. 같은 학년인 용인대 박현영, 광주대 우수진은 이번에 드래프트를 신청했다. 본인은 프로에 갈 계획이 있는가? 언제쯤 드래프트를 신청할 것인가?
A. 당연히 프로에 가고 싶다. 갈 계획도 있다. 하지만 올해 팀 성적이 안타까움이 커서 1년 더 있으면서 후배들과 좋은 성적을 내고 주목받고 가고 싶다.


Q. 대학리그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7월에 경기도 선발전에서 용인대를 꺾고 전국체전에 나가게 됐다. 그 경기를 다시 기억하자면?
A. 용인대에 계속 패했기 때문에 부담 없이 경기에 임했다. 그 덕분인지 초반에 앞서나가게 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끝까지 근성 있게 경기를 하면서 이겼다. 또, 용인대 주축 선수들이 유니버시아드대회를 갔다 와서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고, 우리 선수들 슛도 잘 들어갔다. 운이 좀 따랐던 것 같다.


Q. 전국체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체전에서는 대학 팀뿐만 아니라 실업팀들도 만난다. 실업팀들을 만나 어떻게 싸울 것인가? (수원대는 첫 경기에서 부산대와 사천시청의 승자와 만난다)
A. 솔직히 실업선수들의 노련미는 따라갈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더 어리기 때문에 끈기와 악바리 근성으로 상대할 것이다. 지금 선수들도 공 하나에 누구 할 것 없이 모두 따라갈 정도로 치열하게 훈련한다. 이렇게 집념이 강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모습대로만 하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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