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상해(중국)/손대범 기자]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2)이 모처럼 대중과 함께 했다. 미 프로농구(NBA) 샬럿 밥캐츠 구단주이기도 한 조던은 12일(한국시간) 저녁, 중국 상해에 위치한 페니슐라 호텔에서 팬, 미디어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던의 NBA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이 행사는 미국(뉴욕)과 프랑스(파리)를 거쳐 중국(상해)에서도 열리게 됐다. 때마침 NBA 차이나게임이 심천과 상해에서 열리면서 조던 역시 방문이 수월했다.
현역시절 조던과 수차례 방송을 진행했으며, 조던의 영구결번식 사회도 맡았던 아마드 라샤드(Armad Rahad)가 사회를 봤고, 에어조던을 디자인한 팅거 햇필드(Tinker Hatfield)도 조던과 동석했다.
조던은 "오랜만에 중국에 오게 됐다. 반갑게 맞아줘서 기쁘다. 이번에는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을 찾았다. 에어조던 디자인 팀과 함께 오게 되어 더 특별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던의 말처럼, 중국 상해에서는 조던과 에어조던의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한창이다. 상해 황푸 공원 인근의 '하우스 오브 플라이트(House of Flight)'에는 조던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조던이 실제로 착용했던 유니폼, 에어조던, 심지어 1995년 MLB 외도(?) 당시 사용한 장갑도 전시되어 시선을 사로 잡았다.
조던의 인터뷰에서도 자연스럽게 '30년간의 주요 이슈'가 주를 이루었다. 인터뷰 중 아마드 라샤드는 "보스턴 셀틱스 전에서의 63득점, 1997년의 플루 게임(Flu Game), 1998년의 라스트 샷(Last Shot) 등 정말 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당신에게서는 직접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조던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싱거운(?) 답변을 내놓았다.
"나는 농구선수로서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장점을 키우고, 약점을 지우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했다.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 그래서 앞서 말한 그 상황마다 나름대로의 모든 것을 쏟았던 것 같다. 나는 매 순간을 하나의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성취했다. 따라서 하나를 꼽기가 애매하다. 단지 내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조던은 "처음 코트에 발을 들일 때만 해도 내가 30년 후에 무엇을 이룰 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단지 나는 농구를 사랑했고, 이기는 것을 즐겨왔다"며 "그 사랑이 나를 여기로 이끌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그는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조언'에 대해 자신의 경험담을 빌려 답했다.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해야 한다. 또한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나는 연습 때도 모든 것을 쏟았다."
조던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열정도 보였다. 바로 샬럿 호네츠 구단주로서의 업무다. 그는 "좋은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선수들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 시즌 니콜라스 바툼과 제레미 린 등을 영입한 샬럿은 현재 프리시즌 전승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 속에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11일 심천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대결에서는 106-94로 이겼다. 두 팀의 2번째 맞대결은 14일, 중국 상해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사진=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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