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상해(중국)/손대범 기자]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공개됐다. 나이키는 조던의 데뷔 30주년과 11년 만의 중국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 상해에 조던만을 위한 전시관을 개장했다. 상해 황푸공원 인근의 '하우스 오브 플라이트(House of Flight)'를 개조해 에어조던의 30년 역사를 담은 것이다.
이곳에서는 조던의 발자취를 사진과 농구화 등을 통해 볼 수 있있었다. 데뷔 당시부터 '마지막 슛'을 던졌던 1998년 NBA 파이널까지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전시되어 있었고, 당시에 착용했던 유니폼과 농구화는 물론, 전광판과 신문 기사, 기록지 등도 함께 전시됐다.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아웃솔, 인솔에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었지만, 직접 사용했던 물품들이었기에 더 큰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하우스 오브 플라이트'의 5분 거리에 위치한 페니슐라 호텔에서도 조던과 에어조던을 기념하기 위한 장소가 있었다. 바로 '수트 23(Suite 23)'이란 곳으로, 조던의 연대기가 방영되는가 하면 특수효과가 가미된 간이 농구코트에서는 'MJ 최고의 순간 따라하기' 이벤트가 진행됐다.
1982년 NCAA 토너먼트에서의 위닝샷, 1998년 우승 당시의 위닝샷 등을 재현할 기회를 갖는 것이다. 이벤트 참가자가 코트에 서면 농구코트는 순식간에 유타 재즈 홈 구장, 1982년 NCAA 결승전이 치러졌던 루이지애나 슈퍼돔 코트로 변신했다. 현실성을 더하기 위해 흑인 선수가 브라이언 러셀 역을 맡은 아르바이트(?)로 동원되어 참가자를 수비하기도.
팬과 선수들을 위한 메시지도 전달됐다. 이날 미디어 행사 현장에서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 광고가 공개됐다. 중국 시장만을 위한 에어조던 광고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
광고 속 조던은 "경기를 이기게 하는 것은 위닝샷도, 위닝 블록도 아니다. 감독의 작전도, 경기 전 습관도, 관중도 아니다. 허슬 플레이도 아니다. 학교의 명예도 아니다. 나 때문만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이 순간'은 바로 '이 경기는 꼭 이길 것'이라 다짐하는 순간을 의미한다. 조던은 "농구를 사랑하고 즐겨왔지만, 나는 동시에 이기기를 갈망하고 그 순간을 즐겨왔다"며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에어조던 브랜드의 슬로건도 "우리는 조던이다"였다.
나이키 관계자는 "미국의 아이들과 비교하면 중국 아이들은 다소 소극적인 면이 있다. 이 메시지를 통해 더 결단력있게 행동하고, 승부에 더 큰 열망과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메세지의 취지를 말했다.
한편 12일 하루동안 미디어, 팬 행사 및 인터뷰 등 일정을 소화한 조던은 13일부터 '본업(?)'에 돌입한다. 조던이 운영하고 있는 샬럿 호네츠는 10일 심천에서 LA 클리퍼스와 NBA 중국 시범경기를 가졌으며, 14일에는 상해에서 두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이에 앞서 호네츠 선수들은 봉사활동, 공개훈련, 공개 기자회견 등을 가질 계획이다.
사진=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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