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제레미 린 "샬럿의 PO진출이 목표"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5-10-13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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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해(중국)/손대범 기자]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른 선수를 인터뷰하다가도 자리가 비어있으면 바로 그쪽으로 향했다. 스트레칭을 할 때도, 팀 훈련을 할 때도 카메라는 단 한 명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올스타' 블레이크 그리핀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제레미 린 이야기다.

2012년, 대만계 선수로 '린세니티' 열풍을 일으킨 제레미 린은 여전히 중국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린은 LA 레이커스에서 샬럿 호네츠로 팀을 옮겼다. 덕분에 LA 클리퍼스와 함께 중국 시범경기를 치르는 샬럿 호네츠의 '간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심천 시범경기에서는 그리핀과 함께 양 팀 대표로 나서 중국어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으며, 상해 시범경기 포스터에도 당당히 중앙을 차지하고 있었다. 린은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에서는 경호원 없이는 마음대로 못 돌아다닌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13일, 상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공개훈련과 기자회견에서도 그 인기가 이어졌다.

담당자가 "잠시 후 린의 인터뷰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하기가 무섭게 그 자리는 북새통이 됐다. 끼어들 틈조차 없어 그의 등 뒤에 쪼그려 앉아 인터뷰를 들어야 했다.

린은 106-94로 이긴 11일 시범경기에서도 식스맨으로 출전, 28분동안 16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코디 젤러와 함께 팀내 최다득점이었다.

구단주 마이클 조던은 12일 인터뷰에서 "올 시즌 영입한 선수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다. 감각이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티브 클리포드 감독 역시 "생각보다 빨리 적응을 잘 하고 있다. 본인이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칭찬했으며, 알 제퍼슨은 "그동안 우리 팀을 거쳐간 선수 중 최고의 콤보 가드라 말하고 싶다. 1번과 2번이 모두 가능하다. 덕분에 플레이가 편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린 본인이 생각하는 샬럿 호네츠는 어떤 팀일까?

그는 "샬럿에서의 생활에 적응 중이다. 예전에 와본 적은 있지만, 캘리포니아와는 다르다. 동료들도 재밌다. 다함께 매일 목표를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2015-2016시즌의 목표를 묻자 린은 단호하게 플레이오프 진출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샬럿은 33승 49패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부상도 잦았고, 놓친 접전도 많았다. 2013-2014시즌, 전년도보다 22승이나 더 많은 43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기대감을 키웠던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스티브 클리포드 감독님도 선수들을 모아두고 말씀하셨다. 그동안 우리는 2라운드 경험이 없었다. 올 시즌에는 반드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고 싶다."

아직까지 린의 확실한 보직이나 출전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켐바 워커, 제레미 램 등과의 호흡은 큰 무리가 없어 보여 휴스턴 로케츠, LA 레이커스 시절보다는 좀 더 부담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에는 11.2득점 4.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린이 소속된 샬럿은 14일 저녁,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LA 클리퍼스와 맞붙는다.

사진=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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