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상해(중국)/손대범 기자] 미 프로농구(NBA) 샬럿 호네츠와 LA 클리퍼스가 중국 시범경기를 위해 상해를 찾았다. 두 팀은 'NBA 글로벌게임'의 일환으로 열리는 중국 시범경기를 위해 지난 10일 중국에 입국했다. 이미 11일에 심천서 첫 경기를 치른 가운데, 14일에는 2번째이자 마지막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두 팀 모두 라인업이 화려하다. 클리퍼스에는 크리스 폴과 블레이크 그리핀, 디안드레 조던에 비시즌에 가세한 백전노장 폴 피어스까지 포진해 있다. 호네츠는 알 제퍼슨과 켐바 워커가 간판이며, 비시즌 중 이적한 '린세니티' 제레미 린도 중국에서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구단주 마이클 조던과 홍보대사 론 하퍼도 중국을 찾았다.
이 가운데, 호네츠의 코치로 활동 중이며, 현역 시절 '구단주'였던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패트릭 유잉(53세, 213cm)도 눈길을 끌었다.
1985년 NBA에 데뷔해 2002년 은퇴한 유잉은 NCAA 우승, 신인상, 올스타 11회, 올림픽 금메달 등 많은 영예를 누린 대스타였다. 그는 2013년, 조던의 부름을 받고 호네츠에서 코치로 활동 중이다.
현역시절에는 미디어 인터뷰를 좋아하지 않았던 유잉이지만, 이날만큼은 친절하게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마이클 조던 구단주에 대해 "우리는 18살 때부터 함께 선수로 뛰어왔다. 그러면서 친분을 쌓았고 서로를 잘 알고 있다"며,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 재밌다. 농구를 좋아하고, 잘 아는 오너(owner)이며, 지금도 팀이 잘 될 수 있게 연구하고 있다. 코칭스태프의 입장에서 조던과 함께 일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관심사를 나누고, 농구 이야기, 선수 이야기, 팀 이야기도 함께 나눈다"고 말했다.
이어 유잉은 현역 최고의 빅맨 이야기가 나오자, 조금의 망설임 없이 한 명을 꼽았다.
바로 시카고 불스의 파우 가솔(35세, 213cm)이었다. 가솔은 최근 막내린 2015 FIBA 유로바스켓에서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고 MVP로 선정된 바 있다. 유로바스켓 우승은 이번이 3번째였다. 그는 또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2006년), 올림픽 은메달(2008, 2012년)도 목에 걸었다. NBA에서는 LA 레이커스 시절 2번(2009, 2010년) 우승했다.
유잉은 가솔에 대해 "득점과 패스가 모두 되는 센터다. 공격과 수비 모두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파우 가솔인지 마크 가솔인지 몰라 누군가가 '파우'라고 말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는 "우리 팀의 알 제퍼슨도 잘 하는 선수다"라고 짧게 덧붙였다.
또한 조던 외에 기억에 남는 라이벌로는 알론조 모닝을 꼽기도 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마이애미 히트와 뉴욕 닉스는 대단한 격전을 치렀다. 모닝은 대학 후배이지만, 우리 대결은 늘 치열했다. 아니 그냥 '전쟁'이었다고 해두자"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중국에서의 나날을 즐기고 있다"는 유잉은 한국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Hello, everybody in Korea! Keep on watching basketball!"
# 사진=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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