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울먹인 이종현 “힘든 한 해, 3연패 이뤄 좋아”

맹봉주 / 기사승인 : 2015-10-14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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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암/맹봉주 인터넷기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고려대의 3연패를 이끈 이종현(3학년, 206cm)은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로 우승 소감을 대신했다.

고려대는 14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남대부 챔프 3차전에서 연세대를 63-57로 제압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대학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이종현은 이날 23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고려대 우승에 앞장섰다. 끊임없이 연세대 골밑을 노리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이종현은 경기 후 “3연패를 이뤄 기쁘다. 다치지 않고 시즌이 잘 마무리 된 것에 대해 만족한다”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고려대는 고교 최고 유망주였던 이종현의 입학과 동시에 황금기를 맞았다. 대학무대 절대 강자로 자리 잡으며 연전연승했다. 대학 무대에서 이종현의 적수는 없었다. 프로-아마 최강전에을 통해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하지만 최근 국제무대와 대학리그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기량을 보여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대학에 온 후 오히려 퇴보했다”라는 일부 팬들과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며 이종현은 마음고생을 했다.

결국 이종현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침착하게 우승 소감을 이어갔지만, 눈가는 빨갛게 충혈 됐다. 이종현은 눈물의 의미에 대해 “올 해는 욕도 많이 먹고, 유난히 힘든 한 해였다. 이렇게 한 시즌이 끝났다는 게 아쉽다”라고 밝혔다.

이종현은 최근 국가대표와 대학무대를 넘나드는 강행군으로 지칠 대로 지쳐있었다. 이종현은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있다. 그래도 정신력으로 버티며 챔프전에 임했다”라며 정신력을 강조했다.

올 시즌 큰 기대만큼이나 많은 부담감을 안고 싸운 이종현이 대학리그 3연패를 통해 선수로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

# 사진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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