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재/최창환 기자] “감독님과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
정규리그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고려대 포워드 문성곤(22, 196cm)이었다. 문성곤은 15일 The-K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시상식에서 각 팀 감독들의 투표를 통해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문성곤은 정규리그에서 평균 10.2득점 5.5리바운드로 고려대를 이끌었다. 특히 팀 내 최다인 16개의 굿 디펜스를 기록하는 등 폭넓은 수비범위를 통해 공·수에 걸쳐 공헌했다. 고려대는 문성곤을 앞세워 15승 1패를 기록, 2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혼자 잘한 게 아니라 동료들과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받을 수 있었던 상”이라고 운을 뗀 문성곤은 “대표팀에 차출되어 있는 동안 동료들이 좋은 성적을 유지해준 덕분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라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문성곤은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이어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돼 2015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문성곤은 국가대표, 드래프트 1순위 등 2015년을 맞이하며 이민형 고려대 감독과 한 두 가지 약속 가운데 한 가지를 실천에 옮긴 셈이다. 이제 남은 건 드래프트 1순위다.
문성곤은 오는 26일 열리는 2015 KBL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다. 다만, 팀 성향에 따라 한희원(경희대) 또는 송교창(삼일상고)이 1순위로 선발될 수도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이다.
문성곤은 “드래프트까지 11일 남았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 감독님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라고 전했다. 문성곤은 이어 “대학리그 정규리그에서 더 잘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프로 데뷔시즌에는 후회가 안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드래프트 전까지 몸 관리를 잘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정규리그 MVP 상금으로 100만원을 받은 문성곤은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할 계획”이라며 웃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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