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선아 기자] 결과는 패배지만, 전자랜드의 투지를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4-82로 고개를 떨궜다.
경기 전 전자랜드는 3연패, 이날 만난 상대는 2연승의 삼성이었다.
전자랜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날 경기에 안드레 스미스가 무릎 부상을 당하며 출전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현재 허리 통증을 안은 정영삼도 불참 중이다.
삼성전을 앞두고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어려울수록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 감독의 바람이며 선수들에 전한 당부다.
선수들은 이를 실현했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 삼성을 몰아세웠다. 3쿼터 외국선수 2명이 동시 출전할 때 알파 뱅그라만 뛰는 전자랜드가 더 악착같이 농구하며 9점차로 달아났다. 유도훈 감독이 준비한 지역방어도 적중했다.
이날 경기에서 뱅그라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뱅그라는 1쿼터 13득점 2스틸로 시동을 건 뒤, 2쿼터에 10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23득점을 올렸다.
쉼표 없이 뛴 뱅그라지만 3쿼터에도 꾸준했다. 100% 야투 성공률로 12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종전 자신의 최다 득점 기록인 29득점(10월 4일 오리온전, 29득점) 기록을 일찍이 깼다. 결국 뱅그라의 최종 기록지에는 37득점 10리바운드 4스틸이 적혔다.
그러나 마지막 쿼터 뒷심에서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경기를 잘해줬는데, 마지막 리바운드 1~2개와 승부처 공격이 되지 않았다. 공격을 해줬으면 했는데, 지쳐보였다. 국내선수와 알파(뱅그라)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드라인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욱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나오도록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 김지완(2득점 3어시스트)과 박성진(4득점 5어시스트 2스틸 2리바운드)은 이날 8어시스트를 만들었지만, 득점이 이보다 적은 6점에 그쳤다.
전자랜드는 오는 17일 서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전과 같이 전자랜드의 목표를 전했다. “어려운 상황인데 매 경기 이기는 농구를 하려고, 작은 것 하나라도 해보려고 노력하겠다.”
한편, 전자랜드는 주태수가 경기 종료 31.6초전 허리 부상을 안고 코트 위에 쓰러졌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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