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 = 양준민 인터넷기자] 시카고 불스의 신인 바비 포티스(21,211cm)의 NBA 커리어가 시작부터 쉽지 않아 보인다. 올 시즌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22순위로 시카고에 입단한 포티스는 지명 당시부터 SNS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4년 전 아칸소주 고등학교 재학 당시 마이애미 히트팬이던 포티스는 마이애미와 시카고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당시 SNS상에 마이애미에 대한 과한 사랑을 표현하며 시카고의 에이스, 데릭 로즈를 거침없이 비판했다. ‘사람의 앞일은 알 수 없다.’는 말처럼 아이러니하게도 포티스는 올 해 드래프트에서 자신이 비난했던 시카고에 지명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지명 당시 포티스의 SNS 내용이 화제가 되며 많은 시카고 팬들의 비난을 받았지만 포티스는 당황하지 않았다. 바로 다음날 자신의 잘못을 팬들에게 사과함과 동시에 로즈와 파우 가솔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등 적절한 대처로 팬들의 비난을 관심으로 바꾸는 등 애를 쓰는 모습이다.
성적만 놓고 봐도 포티스의 활약은 꽤 괜찮아 보인다. 15일 현재, 포티스는 NBA 평균 25분을 뛰며 12.5득점 12.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211cm 장신임에 불구하고 엄청난 활동량과 3점슛 능력을 갖춘 포티스는 올 시즌 시카고의 전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프리시즌 포티스는 42%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
하지만 코트 위에서는 NBA라는 전쟁터의 실상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지난 10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있었던 ‘충격’에서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당시 시카고는 114-105로 승리했다. 포티스도 이날 12득점에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가넷과의 매치업에서 심한 내상(?)을 입었다. 기록상으로는 가넷은 11분간 2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가넷의 트래시토크가 포티스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꼬맹아, 난 40살, 넌 20살 그리고 여기는 성숙한 어른들만의 장소야”라는 말로 시작한 가넷의 트래쉬 토크는 이제 막 NBA에 들어온 신인의 멘탈을 완전히 붕괴시켰다는 후문이다.
포티스는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다”며 그 충격을 표현했다.
가넷은 실력뿐만 아니라 트래시 토크로도 유명한 선수다. 승리를 위한 자신만의 방법이라곤 하나, 그 수위가 만만치 않다는 평이다. 포티스의 팀 동료 조아킴 노아는 “자신만의 극복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다”라는 말로 위로를 남겼다. 실제로 노아 역시 가넷의 팬이었지만 경기 중 가넷의 트태시 토크에 상처받아 그에 대한 존경심을 접은 바 있다.
가넷과 함께 뛰며 ‘어른들(?)의 세계’의 신고식을 치른 포티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선배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신인에게 환영식을 열어줄 것이다. 노아의 말처럼 스스로 극복하지 못 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없다.
아직 갈 길이 먼 이 어린 선수의 멘탈에 위로를 보냄과 동시에 그의 성공적인 NBA 커리어을 기원해본다.
# 사진=바비 포티스 트위터
※ 바비 포티스 프로필
- 1995년 2월 10일 미국 태생, 211cm 111kg, 아칸소주 고등학교 - 아칸소주 대학
- 2015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22순위 시카고 불스 입단
- 2014-2015시즌 NCAA 36경기출장 17.5득점 8.9리바운드 1.4블록 기록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