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선아 기자] 4득점 2스틸 1리바운드 1어시스트. LG 주지훈(24, 201cm)의 기록이다. 수치로만 보면 돋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속에 감독, 동료들의 칭찬이 뒤따르는 알토란 활약이 펼쳐졌다.
창원 LG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82-78로 이기며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 김진 감독은 “마지막까지 집중해 7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특히 최승욱과 주지훈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승리 후 LG 김종규는 “(주)지훈이에게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지훈은 이날 7분 29초 동안 코트에 나섰고, 김종규가 휴식하는 동안 LG 골밑을 지켰다.
승리 후 주지훈은 “내가 잘했다는 것보다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경기에 많이 뛰는 게 아니다 보니 뛰는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연패를 탈출해서 기분이 좋다. 이 계기로 연승을 이어가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주지훈은 KCC 하승진 수비에 모든 걸 쏟아 부었다. 골밑에 자리 잡은 하승진에 밀리지 않게 애를 썼다. 또한 마지막 쿼터 귀중한 2득점을 더해 달아나는 KCC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활약을 이야기하자 주지훈은 “승진이 형이 나보다 20cm 정도 신장이 크고, 힘도 세다. 포스트업을 못하게 밀었고, 형들이 도와줬다”라고 웃었다.
장신에도 3점슛까지 갖춘 주지훈이지만, 프로 데뷔 후 슛 시도 자체가 적다. 이에 주지훈은 “내가 슛을 쏘는 기회가 적은 게 맞다. 형들의 득점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완벽한 기회가 아니라면 궂은일과 리바운드를 한다. 내가 슛만 던지면 리바운드 할 수 있는 사람이 적다. (슛은)계속 연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중고 신인이다.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2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뒤 무릎 재활로 인해 지난 시즌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긴 시간을 기다린 끝에 올해 9월 13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적게는 1분 많게는 20여 분까지 매 경기에 출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주지훈은 “(몸이)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운동하면서 꾸준하게 재활하고 있다. 부담 느끼는 것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LG는 오는 18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로 연승에 도전한다. 동부는 든든한 센터 로드 벤슨이 버티는 팀. 여기에 부상에서 회복한 윤호영도 나서 포스트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LG는 김종규와 주지훈의 힘이 필요하다.
주지훈은 “팀 성적이 좋지 않다. (KCC전을)이긴 것을 계기로 연승도하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