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저 진짜 체력 괜찮다니까요”

곽현 / 기사승인 : 2015-10-17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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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서울 삼성 주희정(38, 181cm)은 최근 프로농구 ‘노장파워’를 이끄는 선수다.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 그는 벌써 19번째 시즌을 치르며 프로농구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고 있다.

이번 시즌 SK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주희정은 SK에서보다 2배 이상 많아진 출전시간과 기록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경기당 11분 44초를 뛰며 2.1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 0.5스틸을 기록했던 주희정은 이번 시즌 23분 59초를 출전해 5.9점 2.8리바운드 3.8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 중이다.

15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선 절묘한 득점과 어시스트를 선보이며 14점 4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나이에 회춘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삼성도 주희정의 영입으로 신바람이 났다. 중심을 잡아줄 가드가 부족했던 팀 입장에서 경기 조율과 어시스트, 그리고 승부처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기 때문.

그런 주희정이 최근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바로 ‘나이’와 ‘체력’이다. 출전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것. 주희정은 이에 할 말이 있는 했다.

“인터뷰를 하면 늘 나이와 체력 얘기가 나와요. 인터뷰 때마다 안 힘들다고 하는데, 자꾸 체력 얘기를 하시더라고요(웃음).”

밖에서 보기엔 2배 이상 많아진 출전시간이 그에게 부담이 되 보이나 보다. 하지만 그는 괜찮다고 말한다. 아직도 체력은 끄떡없다며 말이다.

“포인트가드는 경기에 나와서 단시간 뛰면 해줄 게 없어요. 슈터는 잠깐 나와서 한 방을 터뜨려주면 되지만, 가드 같은 경우는 꾸준히 뛰면서 감각이 올라와야 해요. 체력은 어릴 때부터 쌓아놨어요. 비시즌 때 충분히 준비를 했죠. 예전에 그랬어요. 기량이 떨어지면 나 스스로 은퇴를 할 거라고요. 아무리 잘 하는 선수라도 안 뛰면 끝이에요. 계속해서 훈련을 하고 경기를 뛰어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거죠. 걱정해주시는 건 고맙지만, 비시즌 때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걱정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출전시간에 대한 욕심은 없어요. 조금 뛰더라도 팀이 어려울 때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괜찮아요.”

비시즌 철저한 자기관리로 꾸준히 코트에 출전하고 있는 주희정. 이번 시즌 활약을 보면 그가 비시즌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해왔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그이기에 체력적인 걱정은 잠시 접어둬도 될 것 같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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