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디펜딩 챔피언 현대 모비스, 시즌 첫 경기부터 진땀나는 승리 거둬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5-10-17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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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화끈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지난 시즌 디비전1 우승과 디비전1 3위를 차지했던 현대 모비스와 두산중공업이 시즌 첫 경기부터 제대로 맞붙었다.


10월17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 2차대회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현대 모비스가 시즌 첫 경기부터 고전 끝에 두산중공업을 65-60으로 물리치고 힘겹게 시즌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두 팀의 전력은 100%가 아니었다. 여동준, 윤태경, 유주현이 결장하며 고밑에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인 두산주공업. 이에 맞선 현대 모비스 역시 곽남혁, 이철우, 정주원이 나란히 결장하며 시즌 첫 경기부터 불안감을 노출해야 했다.

두 팀 모두 전력은 온전치 못했다. 하지만 디비전1 정상을 노리는 두 팀의 의지는 시즌 첫 경기부터 불을 뿜었다.
두산중공업은 예상대로 골밑에서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다. 홍차훈, 장승훈을 앞세웠지만 김성환, 안종호가 버티는 높이에 부담을 떨칠 순 없었다. 김성환, 안종호를 앞세운 현대 모비스는 경기 초반 손쉽게 경기를 지배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현대 모비스는 두산중공업 정양헌의 외곽포를 막지 못하며 경기 중반까지 끌려가고 말았다. 현대 모비스에게는 계산 밖의 상황이었다. 송인택만을 집중 견제했던 현대 모비스는 예상치 못한 정양헌의 활약에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선을 보인 두산중공업 정양헌은 현대 모비스를 상대로 3점슛 6개를 터트리며 두산중공업의 새로운 힘이 됐다.


전력의 열세가 예상됐던 두산중공업은 정양헌과 송인택이 전반에만 5개의 3점포를 합작하며 오히려 현대 모비스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특히, 정양헌은 1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터트리며 19-13으로 두산중공업에게 리드를 안기더니 2쿼터 초반에도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현대 모비스를 당황시켰다.


지난 시즌에도 시즌 첫 경기부터 패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현대 모비스에게는 지난 시즌의 악몽이 떠오르는 경기 초반이었다. 자신들의 장점인 골밑에서는 착실하게 득점이 나왔지만 외곽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리드를 빼앗겼던 현대 모비스. 하지만 2쿼터 중반 이후 전열을 정비한 현대 모비스는 김성환과 안종호가 연달아 골밑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27-26까지 두산중공업을 추격했다. 2쿼터 들어 페이스를 회복한 현대 모비스는 2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정훈희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구형욱의 3점포까지 터지며 전반을 31-28로 리드하며 마치는데 성공했다.

어렵사리 페이스를 회복한 현대 모비스. 하지만 지난 시즌 디비전1 우승까지 노렸던 두산중공업은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들어 정양헌의 3점포가 다시 한 번 터지며 36-35로 재역건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이후 현대 모비스와 시소 경기를 펼치며 양보 없는 접전을 이어갔다. 주축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정양헌, 조민욱, 장승훈 등 새 얼굴들이 끈질긴 모습을 보인 두산중공업은 3쿼터 후반 연달아 수비 리바운드에 성공하며 48-42로 현대 모비스를 리드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2쿼터 역전에 성공하며 페이스를 회복하는 것처럼 보였던 현대 모비스로선 참 난감한 노릇이었다. 분명, 골밑의 우위는 확실히 점했지만 좀처럼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아오진 못했다. 오히려 4쿼터 종료 5분 전까지 52-47로 끌려가며 힘겨운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두산중공업의 근소한 우위가 이어지던 경기는 두산중공업 홍차훈이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떠나며 조금씩 요동치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골밑에서 열세를 보였던 두산중공업은 홍차훈의 퇴장으로 골밑 밸런스가 완벽히 무너졌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현대 모비스는 정훈희의 바스켓 카운트가 나오며 54-54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경기 막판 정훈희의 활약은 눈부셨다. 속공 상황에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팀에 활력소를 불어 넣었던 정훈희는 이후 연달아 속공 득점을 올리며 경기 후반 홀로 6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정훈희의 활약으로 경기 막판 승기를 잡은 현대 모비스는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김성환이 바스켓 카운트까지 추가하며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비록, 김성환이 추가 자유투는 실패했지만 이후 안종호의 자유투와 구형욱의 가로채기가 나오며 두산중공업의 거센 추격을 뿌리친 현대 모비스는 두산중공업을 5점 차로 따돌리며 시즌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주축 선수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반 정훈희의 연속 득점과 두산중공업의 실책으로 5점 차 승리를 얻어낸 현대 모비스는 지난 시즌의 상승세를 이번 시즌에도 이어가는데 성공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핫 플레이어에는 현대 모비스 정훈희가 선정됐다. 팀이 끌려가던 경기 후반 연속 6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발판이 됐더 정훈희는 "아무래도 두 팀 모두 주축 선수들이 많이 결장하다 보니 디비전1다운 경기를 하지 못한 것 같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경기 내용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경기는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쉬움을 남긴 경기 같다. 비록, 지난 시즌 디비전1을 제패했지만 이번 시즌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경기였다."라며 오늘 승리보단 경기 내용의 아쉬움을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팀의 세대교체가 이뤄졌지만 오늘 경기에서 많은 선수들이 결장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힌 정훈희는 "아무래도 노장들이 많이 뛰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 후반에 들어가면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승부처가 됐던 4쿼터 후반 팀 동료 안종호 선수에게 리딩을 포기하고 속공에만 전념하겠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연달아 나에게 속공 기회가 왔던 것이 우리 팀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이번 대회 역시 우승이 목표이지만 경기장에 나오는 모든 선수가 코트에 나서서 승리를 거두는 팀이 되고 싶다. 경기도 교육청을 보니 모든 선수가 코트에 나서고도 디비전1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 팀 역시 아직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모든 선수가 함께 경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현대 모비스 65(13-19, 18-9, 11-20, 23-12)60 두산중공업

*주요선수기록*
현대 모비스
정훈희 16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안종호 15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구형욱 15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김성환 13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두산중공업
송인택 25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정양헌 24점, 9리바운드, 1스틸
장승훈 8점, 9리바운드, 2스틸, 3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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