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곽현 기자] 전자랜드 포워드 정효근(22, 200cm)이 멋진 플레이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전자랜드는 17일 SK와의 경기에서 77-50으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외국선수 안드레 스미스의 부상으로 위기에 직면한 전자랜드로선 값진 승리를 따낸 것.
이날 전자랜드는 포워드 정효근의 활약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정효근은 이날 초반부터 적극적인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쿼터 3점슛과 속공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킨데 이어 김민수를 제치고 멋진 더블클러치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더블클러치의 난이도가 상당했다. 공중에서 김민수를 제치고 거의 떨어지는 상황에서 올려놓은 슛이 성공됐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연상시키는 더블클러치였다.
정효근은 1쿼터에만 8점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2쿼터에는 최원혁과 스펜서의 슛을 연달아 블록해내며 골밑을 지켰다. 2쿼터 1분을 남기고는 SK 장신 숲을 뚫고 왼손으로 덩크슛을 성공시키기는 명장면도 연출했다.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덩크를 성공시키기는 쉽지 않다. 더군다나 수비수를 제치고 성공시킨 고난이도 덩크였다. 수비에서는 3-2 드롭존의 중심에 서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연속된 정효근의 활약에 홈팬들의 환호성이 점점 커졌다. 정효근은 3쿼터에도 속공을 성공시키며 활약했고, 이날 14점 6리바운드 2스틸 2블록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정효근은 “4연패를 끊어서 기쁘다”며 “전반까지 이겼지만, 외국선수가 1명뿐이라 3쿼터에 내심 불안했다. 형들이랑 같이 외국선수에 의존하지 말고 하자고 한 게 잘 된 것 같다. SK가 부진한 면도 있었는데,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효근은 덩크와 더블클러치 상황에 대해 “덩크슛은 오른손이든 왼손이든 다 할 수 있다. 아까는 공 잡은 순간 수비가 일자로 비어있었기 때문에 성공을 시킬 수 있었다. 더블클러치는 점프를 했는데, 민수형이 있어서 블록을 피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게 들어가서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정효근은 지난 시즌에 비해 출전시간이 늘어나며 기록적인 부분이 2배 가까이 좋아졌다. 이에 자신감이 생겼냐는 질문에 “기록적으로 좋아지긴 했지만, 팀이 지고 있어서 실감을 못 했다. 때문에 내 플레이도 좋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팀도 이겨서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도 않다. 신인이기 때문에 출전시간이 많으면 좋다. 40분을 다 뛰면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 –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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