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희 가세’ 인삼공사, 오세근 없이도 잘 나가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0-17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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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여전히 한 포지션이 아쉽지만, 가드 라인만큼은 드디어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중상위권으로 도약한 KGC인삼공사 얘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6-70의 완승을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최근 5경기에서 4승, 공동 4위로 도약했다.


지난 11일 창원 LG전에서 3분 32초를 소화한 박찬희에게 이날 경기는 실질적인 복귀전이었다. “선발로 투입해 체력적인 부분이 괜찮은지 지켜볼 것”이라는 김승기 감독대행의 말대로 박찬희는 동부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박찬희의 경기 초반 야투는 다소 부정확했지만, 수비력은 여전했다. 1쿼터 중반 스틸에 성공하며 속공 기회를 만들어냈고, 내·외곽 수비의 연결고리로 넓은 활동범위도 보여줬다.


박찬희의 합류로 KGC인삼공사가 볼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압박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이었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 중반 박찬희-이정현-강병현-양희종-찰스 로드 라인업을 가동 반격에 나섰다. 동부 역시 김주성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기에 가동할 수 있는 라인업이었다.


KGC인삼공사는 곧바로 효과를 봤다. 로드가 로드 벤슨과의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한데다 직접 공 운반에도 나섰고, 이는 박찬희의 속공으로 연결됐다.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 비록 박찬희는 자유투를 놓쳤지만, 양희종의 공격 리바운드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2득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위와 같은 라인업을 선보이기 전 10-14로 뒤처졌던 KGC인삼공사는 1쿼터 막판 4분간 3실점, 오히려 9점을 앞선 채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이후 발휘된 이정현의 화력을 더해 줄곧 리드를 유지했고, 박찬희는 3쿼터에 로드와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하기도 했다.


마리오 리틀의 지원사격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1일 로드의 파울 트러블 속에 분투, 팀 승리를 이끈 마리오는 이날도 공격력을 뽐내며 KGC인삼공사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3쿼터에는 속공을 호쾌한 덩크슛으로 마무리, 안양실내체육관의 데시벨을 높였다.


“마리오는 자신이 못하는 부분에 대해 잘 알고, 노력하는 선수다. 훈련에도 열심히 임한다”라고 운을 뗀 김승기 감독대행은 “기량이 있는 선수인 만큼, 언젠가는 감을 찾을 것이라 생각했다.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더 늦지 않아 다행”이라며 웃었다.


오세근 없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박찬희가 돌아온 KGC인삼공사의 최근 행보가 체감상 더 위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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