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 = 양준민 인터넷기자] ‘유명무실(有名無實)’, 필요 이상으로 명성만 높을 뿐 실속은 없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다. NBA의 대표적인 ‘부상 아이콘’이 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가드 리키 루비오(25,193cm)의 지난 4년을 표현하기에 더없이 좋은 사자성어이기도 하다.
스페인 대표 출신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며 NBA에 입성한 루비오. 하지만 그는 지난 2011년 NBA 데뷔 후 매 시즌 부상악령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역시 11월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리며 당한 부상으로 5경기 만에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그는 지난 1월 중순,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완벽히 회복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미네소타 의료진은 루비오에게 수술을 권했고, 그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수술을 선택했다.
루비오는 2015-2016시즌 코트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미네소타는 캐나다에서 열린 프리시즌 일정을 마치고 타겟 센터로 돌아왔고, 지난 16일(현지시각), 팀 훈련에 루비오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3월 코트를 떠난 후 약 8개월만의 코트 나들이였다.
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루비오는 리그 정상급의 시야와 패스능력을 가졌지만, 하늘은 그에게 건강한 몸을 허락하지 않았다. 데뷔 후 리그 풀타임 출전이 한 시즌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루비오는 매 시즌 부상을 달고 살았다.
루비오는 2013-2014시즌에 풀타임 출장, 지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부상으로 일찍이 시즌을 접으며 ‘부상’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2014-2015시즌 기록은 22경기 평균 10.3득점 4.8리바운드 8.8어시스트.
올 시즌을 앞둔 미네소타 팬들은 팀에 대한 기대가 높다. 지난 시즌 팀에 합류한 앤드류 위긴스는 신인왕에 등극, 성공적인 루키시즌을 보내며 새로운 ‘늑대두목’의 탄생을 알렸다.
또한 미네소타는 드래프트 1순위로 칼 앤써니 타운스를 선택, 리빌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밖에도 잭 라빈, 골귀 젱 등 유망주와 케빈 가넷, 안드레 밀러, 테이션 프린스 등 고참들의 조합은 많은 팬들이 올 시즌 늑대군단을 기대하는 이유다.
무엇보다 중요한 미네소타의 키는 ‘루비오의 건강’일 것이다. 현재 미네소타는 위긴스와 타운스, 네만야 비옐리차 등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공격력이 돋보이기 위해선 이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할 수 있는 포인트가드가 필요하다.
리그 정상급의 패스능력과 시야를 가진 루비오의 패스라면, 이들의 공격력은 더욱 불을 뿜을 수 있다. 하지만 프리시즌 기간 동안 보여준 미네소타의 수비력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매 시즌 그랬듯 ‘루비오의 건강’은 팬들의 관심사이자 ‘희망고문’이다. 미네소타 팬들에게 루비오는 애증의 대상이기도 하다. 올 시즌 역시 건강한 그의 모습을 확신할 수 없다. 지난주 팀 훈련에서도 5대5 훈련에는 불참하는 등 루비오가 완벽히 회복하기까진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 리키 루비오 프로필
- 1990년 10월 21일, 스페인 태생, 193cm/81.6kg
- 2009년 NBA 드래프트 5순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지명(※ 루비오는 곧바로 NBA에 데뷔하지 않고, 2011년까지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 2011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입단
-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 NBA 통산 202경기 출장 평균 10.2득점 4.3리바운드 8.2어시스트
# 사진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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