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홍아름 인터넷기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3점슛은 아무리 그 수가 적더라도 팀의 승리를 견인할 때 보배가 되었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부산 케이티와의 경기에서 83-80으로 대역전극승을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이로써 홈에서 7연승을 달성하며 역대 홈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만들게 되었다. 또한 5할 승률 복귀와 더불어 인천 전자랜드, 전주 KCC와 함께 공동 4위로 다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8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높이의 열세와 외곽에서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며 경기를 내줬다.
그러나 이전 경기와는 다른 점이 있었다. 찰스 로드가 굳건하게 코트를 지키고 있던 것. 로드는 이날 40득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이끄는 기폭제 역할을 하였다. 또한 강병현이 3쿼터까지 침묵한 3점슛을 4쿼터에 2개 성공,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대행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경기의 기복이 심하다. 초반에 밀리면 경기 내내 따라가다가 끝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초반에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경기에 이기긴 위해서 가드들이 제일 많이 뛰어야 한다. 이정현과 강병현의 득점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초반의 주도권이 중요한 KGC인삼공사는 사실 전반전에 케이티에게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하며 끌려다녔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조성민에게 외곽을 허용하며 50-30, 20점차까지 뒤쳐졌다.
그러나 로드가 86%의 야투 성공률과 100%의 자유투 성공률로 3쿼터에만 15득점을 쏟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쿼터에는 강병현이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이 승리를 견인했다. 강병현은 “후반에 강압수비로 승부수를 띄웠는데 거기서 승부가 갈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Q. 오늘과 같은 경기를 이기고 나면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A. 굉장히 기분 좋다. 전반전에 17점 차이로 지고 있었다. 후반 들어서며 케이티를 상대로 강압수비를 했는데 거기에서 승패가 난 것 같다.
Q. 3쿼터에 2득점만 기록했지만, 4쿼터에 10득점을 몰아쳤는데.
A .슛은 생각 없이 쏴야하는 것 같다. 1구가 들어가면 기분이 좋은데 그 다음이 안 들어가면 쫓기는 기분이 든다. 3쿼터, 4쿼터에는 찬스 상황에서 로드가 와서 2대2 플레이를 해야 했는데, 로드가 그냥 슛을 던지라고 하더라. 공간도 없어서 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슛이 들어가서 괜찮은 것 같다.
Q. 팀 전체적으로 3점슛이 안 터지는 상황이었다. 그 와중에 4쿼터 때 3점슛 2개를 성공시켰는데.
A. 1구가 들어가니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그러나 내가 던진 슛보다 (김)기윤이가 중요할 때 활약을 한 것 같다.
Q. 1라운드부터 많은 시간을 소화해 체력적 부담도 있을 것 같다.
A. 체력적 부담은 안가지려고 한다. 경기에서 플레이를 못했으면 내가 그냥 못한 것인데, 개인적으로 ‘그동안 힘들어서 그래. 다음에 잘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지난 경기를 포함해 2라운드에서 동부전을 제외하고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서 심적으로 부담도 있었다. 그러나 ‘체력적 부담이 있다’라는 것과 ‘경기를 뛰는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생각되는 사실을 밖으로 드러내고 싶진 않았다. 그냥 혼자만의 생각으로 자기 합리화를 시키고 있었던 것 같다.
Q. 이정현과 같이 경기를 뛰고 있는데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나.
A. 그렇다. 아무래도 우리 팀에서 공격적 부분에서 옵션이 많은 선수는 이정현이다. (이)정현이가 공격이 안 풀렸을 때 내가 도움을 주면 된다. 정현이와 4경기를 함께 했는데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같이 뛰며 더 맞춰 나가면 될 것 같다.
Q. 이정현이 상무에서 복귀한 후 같이 뛰는 것과 지금, 손발 맞추는 느낌이 다를 것 같다.
A. 그때는 5라운드 즈음이라 나도 여유가 없었고, 정현이도 제대 이후라 생각이 많았을 것이다. 같이 뛰는 시간을 꾸준히 못 가져서 안 좋은 상황도 많았다. 여름에 같이 운동을 했기에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는 올 시즌이 더 좋아질 것 같다.
Q. 오늘 로드가 40득점을 했는데, 본인을 포함한 선수들이 외국선수 드래프트에 있어서 로드의 영입을 원했다고 들었다. 뛰어보니 어떤가?
A. 주전선수들이 원했었다. 좀 더 빠른 농구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감독님이 추구하는 농구에 가장 맞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수비나 공격에서 너무나 잘해주기 때문에 지금처럼 다치지 않고 했으면 좋겠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조금만 더 흥분하지 않고 테크니컬 파울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코트에서 안 나가는 것이 제일 좋다. 흥분만 가라앉히면 좋겠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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