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오리온, 엔트리 짜기도 힘들어

곽현 / 기사승인 : 2015-10-22 2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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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곽현 기자] 쾌속질주를 보이고 있는 고양 오리온. 그들도 나름대로 고민이 있다?


이번 시즌 독보적인 전력으로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오리온이 새로운 기록을 하나 달성했다. 11승 1패를 기록 중이던 오리온은 22일 LG를 88-75로 꺾고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역대 프로농구 역사상 초반 13경기에서 12승 1패를 거둔 팀은 오리온이 처음이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역대 최고승률인 92.3%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애런 헤인즈, 문태종을 영입하며 전력보강에 성공한 오리온은 기존 선수들과 좋은 시너지효과를 내며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오리온은 각 포지션별로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하고 있다. 가드, 포워드, 센터진에 걸쳐 실질 전력이 될 만한 선수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매 경기 12명의 엔트리를 짜는 것도 어렵다고 한다.


농구는 매 경기 12명의 출전엔트리를 정해야 하는데, 오리온은 현재 선수 숫자가 18명이다. 이중 12명을 추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문태종, 이승현, 허일영 등 주전들은 당연히 포함이 돼야 하겠지만, 나머지 11, 12번째 자리를 놓고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에는 주전으로 뛰던 정재홍 대신 부상에서 복귀한 한호빈이 투입되기도 했다. 가드진이 풍부하기에 어떤 선수의 효과가 좋은지를 실험해보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에선 장신센터 방경수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길렌워터에 대한 수비 때문으로 보인다. 방경수와 함께 포지션 경쟁을 펼치는 선수는 김만종이다.


이날 엔트리에 들지 못 했지만, 김도수, 김민섭, 박석환, 김만종은 엔트리에도 들지 못 하는 기량의 선수들은 아니다. 그만큼 오리온이 선수층이 두껍다는 얘기가 된다.


추 감독은 LG와의 경기 전 “엔트리 짜는 일이 쉽지 않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못 뛰는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 하는 건지, 잘 나가고 있는데 변화를 주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고충을 전했다.


베테랑 임재현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선수들이 오늘 이길지 질지에 대한 걱정을 잘 안 하는 것 같다. 자신감에 차있다. 경기를 잘 못 뛰는 선수들이 불만을 가질 수도 있는데, 팀이 이기면 그런 소리도 안 나온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좋은 선수층을 갖춘 오리온은 한 두 선수가 부진하거나 파울트러블에 걸려도 큰 걱정이 없다. 그것이 바로 강팀들이 강한 이유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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