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서울 SK 김선형이 복귀전부터 가치를 증명해보였다. 개인기록도 대거 새롭게 썼다.
김선형은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KBL의 출전정지 징계가 풀린 후 나선 올 시즌 첫 경기였다.
8위로 추락한 SK로선 학수고대하던 경기였다. 김선형의 기동력이 발휘된다면, 동부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전환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이가 징계기간에 팀 경기를 보면서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파악했다고 하더라. 기죽지 않고 뛴다면, 지난 시즌처럼 금세 적응할 것”이라며 김선형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김선형은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뽐냈다. 약점으로 꼽힌 3점슛을 전반에만 4개 가운데 3개 성공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선형은 중거리슛까지 묶어 전반에만 17득점을 집중시켰다. 이는 김선형의 전반 개인 최다득점 신기록이다. 종전기록은 16득점.
김선형은 3·4쿼터에도 3점슛을 각각 1개씩 추가, 이날 총 5개의 3점슛(5/7, 성공률 71.4%)을 넣었다. 이 역시 종전 4개를 뛰어넘는 김선형의 1경기 개인 최다 3점슛이다. 더불어 5어시스트를 추가, 개인 통산 900어시스트를 기록한 역대 40번째 선수가 됐다.
김선형의 최종기록은 23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KBL로부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 가운데 복귀전 최다득점이며, 자신의 1경기 최다득점(26득점)에 버금가는 기록이기도 하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농구를 다시 하게 돼 기쁘다”라고 운을 뗀 김선형은 “숙소에 있는 동안 약점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에 슛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승리를 챙긴 쪽은 동부였다. 두경민이 전반에 13득점하며 김선형에 맞섰고, 3쿼터에는 최근 동부에서 가장 ‘HOT’한 웬델 맥키네스가 펄펄 날았다. 속공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가 하면, 호쾌한 덩크슛까지 터뜨리는 등 3쿼터에만 15득점을 몰아넣은 것.
동부는 4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합작한 허웅과 김주성의 활약까지 더해 93-75로 승리했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최근 9경기 가운데 7승, 서울 삼성을 제치고 5위로 도약했다.
반면, SK는 시즌 첫 연승에 실패하는 등 최근 9경기 가운데 1승에 그쳤다. 순위도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 사진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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