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대신한 조 잭슨 ‘작은 고추가 맵다’

권수정 / 기사승인 : 2015-11-21 1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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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권수정 인터넷기자] 빅맨 헤인즈가 없었지만 작은 고추 조 잭슨의 활약이 매서웠다. 이날 19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코트 위의 재간둥이로 자신을 각인시켰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에서 창원 LG세이커스에게 74-70로 승리하며, 1위의 우위를 여실히 드러냈다.


헤인즈의 부상으로 오리온의 선두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헤인즈를 대신해 조 잭슨의 출전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됏다.


평소 조 잭슨에 대한 질문에는 추일승 감독이 고개를 젓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로 온 외국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압박감이 커 개인의 기량을 많이 보여준다는 것. 조 잭슨도 예외가 아니었다. 코트위에서 다소 개인플레이가 많았다.


경기 전 추일승 감독은 “잭슨은 포인트가드 능력이 다소 약해서 베테랑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염려했다. 염려에 대답이라도 한 듯 이날 경기 잭슨이 추일승 감독을 웃게 했다.


전반 조 잭슨은 13분 출장하며 4득점 밖에 올리지 못하고 주춤했다. 하지만 4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며 LG의 수비를 휘저었다. 특히 3분 57초를 남기고 잭슨이 보인 원핸덩크는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다. 김종규를 앞에 두고 날아올랐던 것. 이 덩크슛은 다시 한 번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고 오리온 벤치를 달아오르게 했다.


그렇게 전정규의 외곽슛으로 마지막 리드를 잡았던 오리온. 23.7초를 남기고 조 잭슨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하며 승기를 잡게 됐다.


Q. 본인이 4쿼터 잘하며 역전승했다. 소감이 어떤가?
A. 지난 몇 경기 중 3쿼터 팀 수비가 제일 잘 된 날인 것 같다. 3쿼터 국내선수들이 나왔을 때 벤치에서 지켜보면서 수비적인 마인드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다. 지난 경기 대패한 이유도 수비가 안 돼서였다. 오늘 경기 후반 수비가 잘 된 것이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요인이지 않았나 싶다.


Q. 전반에 득점 면에서 부진했고, 후반에 잘 풀어갔다.
A. 슈팅이라는 것은 초반부터 잘되는 경우도 있고, 경기를 하면서 슛감이 찾아지는 경우가 있다. 처음에 던진 슛이 안 들어간다 해서 경기에서 계속 슛을 안 쏘면 안 된다. 슛감을 빨리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을 하다 보니 경기 초반 내 플레이 보다는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렇다 보니 머릿속에 슛이 뒷전에 있어서 내 리듬에 맞게 쏘지 못해 들어가지 않았던 것 같다.


Q. 혹시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판커리가 활약해 20점차 리드를 엎은 경기를 본적이 있는가?
A. 평소 NBA 하이라이트를 챙겨본다. 스테판 커리 경기도 많이 본다. 오늘의 상황과 똑같은 것 같다. 슛은 계속 쏘면서 감을 찾아갔고 마지막까지 집중을 했던 것이 팀 승리의 원인이었다. 우리 팀이 역전승을 많이 해봤는데 오늘 경기가 특별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팀의 투지를 보여준 경기였기 때문이다.


Q. 장재석이 돌아왔다. 이와 함께 본인은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나?
A. 장재석 같은 경우 픽앤롤을 하는 선수이기에 나와 손발을 맞추기에 편하다. 이승현은 오히려 핍앤팝으로 스위치를 많이 하다 보니 찬스가 조금 덜 나기에 1대1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장재석과의 호흡을 더 맞추게 될 것 같다. 또한 장재석이 골대 근처에 잘 자리 잡기에 패스하기도 편하다.


Q. 헤인즈가 빠지면서 본인 역할이 많아졌다.
A. 적극적인 농구를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나의 역할보다는 팀이 수비를 얼마나 잘해주느냐에 따라서 1위를 지킬지의 여부가 결정될 듯하다. 상대팀들이 전력분석을 잘하기 때문에 강점을 못 살리게끔 하며 약점을 공략하려 든다. 그래서 우리의 공격을 하되, 그 전에 수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앞으로의 경기를 치러 나가야 될 것 같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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