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김선아 기자] '문태영을 막아라!' 케이티에 내려진 특명이다.
부산 케이티 조동현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3라운드 경기에 이재도, 김현수, 조성민, 박철호, 코트니 심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케이티 주포 조성민은 이날 문태영 수비 임무를 맡았다. 지난 2라운드 경기에서 우승연이 선발로 나서 담당했던 부분.
조동현 감독은 "조성민이 문태영을 막는 데 부담이 있지만, 공격에서는 (문태영도)부담이다. (박)상오보다 김현수와 조성민의 움직임이 낫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문태영은 자기 득점을 올린 선수다. 안되면 박상오를 투입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동현 감독은 A, B 계획 모두 생각대로 적용되지 않았다. 문태영에 30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내줬다. 30득점은 문태영의 올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케이티 수비와 상관 없이 문태영의 슛감은 올 시즌 최고였다. 1쿼터 문태영의 공격 시도 시 조성민이 마크됐지만, 문태영은 첫 공격 시도에서 3점슛에 성공하는 등 출발이 산뜻했다. 이후 팀 수비 성공을 속공으로 연결하며 득점인정반칙도 얻었다.
박상오가 경기 시작 5분도 되지 않아 김현수와 교체되어 코트에 등장했으나 역시 득점인정 반칙을 내주며 문태영을 묶지 못했다.
문태영은 1쿼터 6분 46초 동안 뛰며 9득점 2스틸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쿼터에는 이 화력이 더 거세져 15득점에 성공했다. 조성민, 박상오에 이어 김현민이 막을 때도 다르지 않았다.
문태영은 전반 13분 59초를 뛰며 24득점을 올렸다. 앞서 13경기에서의 평균 득점보다 높은 수치다. 이전 경기까지 문태영은 평균 16.92득점 7.1리바운드 3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후반 문태영의 득점은 전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승부처 귀중한 중거리슛을 성공했고, 동료들의 공격이 살아나며 88-83으로 케이티를 누르고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케이티는 11승 11패를 기록해 원주 동부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또한 케이티전 홈 6연패의 사슬도 잘랐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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