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전주 KCC 슈터 김지후(23, 187cm)가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김지후는 지난 9월 13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오른 발목인대가 파열돼 공백기를 가졌다. 재활 끝에 지난 15일 고양 오리온전에 투입되며 복귀를 알렸고, 현재는 D리그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24일 고양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15-2016 KBL D리그 맞대결은 김지후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3쿼터 막판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성공시킨 김지후는 4쿼터에도 경기종료 1분여전 4점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넣었다. 최종기록은 10득점 4리바운드 3스틸.
KCC는 김지후의 지원사격 속에 김태홍이 1점차로 뒤처진 경기종료 0.9초전 위닝샷을 성공(72-71), 3연패 끝에 D리그 첫 승을 따냈다.
“컨디션이 다 올라온 상태는 아니다. 발목도 아직 완전치 않아 재활을 병행해야 한다”라고 운을 뗀 김지후는 “농구를 시작한 후 이렇게 다쳐서 공백기를 가진 건 처음이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몰랐는데, 트레이너 선생님들 말씀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려왔다”라고 전했다.
김지후는 이어 “드래프트 동기들(이승현, 김준일, 정효근, 허웅 등)이 다 잘하는데 나만 못 뛰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차라리 경기를 안 보게 되더라. 쉬는 동안 우리 팀 경기만 챙겨봤다”라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김지후가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KCC는 외곽에서 또 하나의 무기를 장착하게 된다. 최하위인 3점슛 성공률(30.9%)도 한결 높아질 전망이다.
추승균 감독은 “(김)지후의 컨디션이 좋아지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컨디션만 더 끌어올린다면, 홀로 외곽공격을 해왔던 (김)효범이가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김지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김지후는 “예전부터 슛으로 분위기를 뒤집는 게 내 역할이었다. 일단 수비부터 열심히 하며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게 착실히 준비를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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