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점 이어 16점차 역전패…LG, 위기관리에 운다

곽현 / 기사승인 : 2015-11-24 2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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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LG가 또 다시 대역전극의 피해자가 됐다.


LG는 24일 울산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16점차 리드를 뒤집히는 역전패(78-79)를 당했다.


LG로선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땅을 치고 후회할 경기였다.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한 쪽은 LG였다. 1쿼터부터 경기가 잘 풀렸다. 모비스가 그들답지 않게 실책을 연발하는 사이 LG는 득점에 성공하며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 1쿼터를 26-13으로 앞서간 LG다.


외국선수 조쉬 달라드가 무릎통증으로 결장한 LG는 외국선수 둘이 뛰는 3쿼터가 절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오히려 3쿼터에도 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리드를 유지했다. LG는 4쿼터 62-48, 14점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4쿼터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모비스 선수들은 정신을 차린 듯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찬스를 만들었다. 반면 LG 선수들은 실책을 연발했고, 수비에서 상대를 놓쳐 실점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결국 모비스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LG는 양우섭의 점프슛과 길렌워터의 덩크로 36초를 남기고 다시 4점차로 앞서갔다. 이때까지도 LG가 더 승리에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실책이 문제였다. LG는 16초를 남긴 아웃오브 바운드 상황에서 정성우가 패스할 곳을 찾지 못 하며 당황하다 공을 뺏겼고, 모비스는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1점을 뒤지고 있던 모비스는 1.4초를 남기고 함지훈이 미스매치 상황을 만들어 유병훈의 파울을 얻어냈다.


팀파울인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얻어낸 함지훈이다. 함지훈은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LG로서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셈.


이날 모비스는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라고 할 만큼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실책을 무려 19개나 범하는 등 실수가 많았다. 이는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책 기록이다. 반면 LG는 잘 하다가 4쿼터 실책 6개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LG는 이러한 대역전패 경험이 최근 또 있었다. 21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무려 2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 하고 무너진 적이 있다.


애런 헤인즈가 빠진 오리온을 상대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막판 경기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 한 것이다.


4일 동안 2경기에서 참담한 역전패를 당한 LG로선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심각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경기를 조율하는 포인트가드의 역할이 중요하며, 감독의 작전지시,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의 존재, 선수들의 자신감이 필요한 문제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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