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인터넷기자] 위기 때마다 득점에서 힘을 보탠 건 캡틴 양동근(34, 181cm)이었다.
울산 모비스가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9-7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뻑뻑했던 이날 경기에 양동근은 3점슛을 성공시키며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양동근은 3개의 3점슛을 포함해 이날 17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양동근은 “초반 실책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며 아쉬워했다. 경기당 9.9개의 실책을 범했던 모비스는 지난 22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는 17개, 이날 LG와의 경기에서는 19개를 범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1쿼터에만 7개의 실책을 범하며 초반 주도권을 뺏겼고, 모비스는 마지막까지 쫓아가는 경기를 해야 했다. 게다가 2쿼터 상대 외국선수 트로이 길렌워터의 맹폭에 모비스는 좀처럼 대응하지 못했다. 벌어지는 점수 차를 붙잡을 수 있었던 건 양동근의 외곽슛이었다.
모비스는 이날 상대 외국선수인 조쉬 달라드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외국선수가 2명 출전하는 3쿼터 커스버트 빅터(경기당 평균 16점)와 아이라 클라크(경기당 평균 14점)가 골밑에서 힘을 내지 못했고, 결국 모비스는 클라크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3쿼터 득점도 22-16으로 뒤졌다. 하지만 모비스는 4쿼터에 31득점으로 불 뿜는 득점력을 선보였고, 결국 4쿼터 마지막 순간에 역전승을 일궜다. 3쿼터 외국선수들의 부진에 양동근은 “시즌 중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실책을 너무 많이 했고, 속공을 허용했던 것이 끝까지 힘든 게임을 하게 한 원인이었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양동근은 이번 시즌 14경기에 나서 12.3득점, 5.8어시스트, 3.9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을 이끌고 있다. 아직 시즌 중반이긴 하지만, 통산 10번째인 이번 시즌도 양동근의 출전 기록은 변화가 거의 없다. ‘양동근스러운’ 인터뷰도 여전했다. 3라운드까지 체력에 대한 질문에 양동근은 “괜찮다”며 웃어 보였다.
지난 경기 패배의 아픔을 설욕한 모비스는 오는 26일 서울 삼성과 경기를 치른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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