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사상 첫 ‘11월 전승’ 달성할까?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1-25 0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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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KGC, 신화를 다시 쓰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2015-2016 KCC 프로농구에서 쓰고 있는 캐치프레이즈다. 문구대로 KGC인삼공사는 하나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팀 최다이자 KBL 역대 홈 최다연승 2위인 13연승(지난 시즌 포함)을 질주 중이고, KBL 최초로 홈 개막전이 포함된 홈 10연승도 달성했다.


KGC인삼공사가 오는 28일 열리는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또 하나의 신기록에 도전한다. 11월에 열린 6경기에서 모두 이긴 KGC인삼공사는 이날 경기까지 승리할 경우, 11월에 열린 7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 11월에 열린 경기에서 모두 이긴 팀은 전무했다. 시즌이 2월에 개막한 1997시즌을 제외하면, 2000-2001시즌 수원 삼성(현 서울 삼성)이 작성한 91.7%가 11월 최고승률이었다.


물론 올 시즌 정규리그 일정이 대대적으로 바뀌어 KGC인삼공사가 11월에 치른 경기는 예년에 비해 적은 편이다. 다만, 7경기도 8~9경기를 치른 프로농구 초창기 11월 일정과 비슷한 수준의 경기수다.


더불어 11월에 열린 첫 7경기에서 모두 이긴 팀은 원주 TG삼보(2003-2004시즌, 현 동부), 울산 모비스(2014-2015시즌)뿐이었다. KGC인삼공사 역시 충분히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을 하는 셈이다.



또한 시즌이 일찍 개막한 까닭에 2라운드가 한창이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 11월은 3라운드가 중반으로 치닫는 시점이다. KGC인삼공사는 순위경쟁에 불붙은 시기에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고, 덕분에 벌써부터 플레이오프 이상을 꿈꾸고 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웬만하면 지지 않는다’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너무 의욕이 앞서 경기를 그르치거나 다치는 것만 조심하면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11월에 경기가 열린 18차례 시즌에서 11월 최고승률을 올린 팀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따낸 사례는 10번 있었다. KGC인삼공사 역시 2011-2012시즌에 11월 승률 81.8%(9승 2패)를 기록했고, 기세를 몰아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물론 11월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해도 아직 갈 길은 멀다. 13일 동안 3경기만 치르는 등 KGC인삼공사의 11월 일정은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반면, 12월에는 백투백 포함 험난한 12경기를 치른다. 12월초에는 일명 ‘퐁당퐁당(경기-하루 휴식-경기)’으로 4경기나 소화하기도 한다. 12월은 KGC인삼공사가 상위권을 유지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자칫 중위권의 추격을 받는 위기가 될 수도 있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12월에는 그동안 체력을 비축해둔 (오)세근이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일정이 빡빡한 만큼, 세근이를 비롯해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11월 전승’ 사례가 없다고 전하자 김승기 감독대행은 “그러면 LG를 꼭 이겨야겠다. 내친 김에 신기록 하나 더 세우고 싶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11월 전승. KGC인삼공사에 의해 KBL의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한편, KGC인삼공사는 이날 LG를 제압할 경우 지난 2011년 12월 25일 이후 1,434일 만에 팀 역대 최다 타이인 8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안양 연고팀의 최다연승 기록은 2004-2005시즌 막판 전신 SBS가 단테 존스를 앞세워 달성한 15연승이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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