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문태영, 삼성 식구 모두 '대만족'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11-25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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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아 기자] 삼성 문태영의 2015-2016시즌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문태영(37, 194cm)은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울산 모비스에서 서울 삼성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국내선수 득점 1위인 문태영이 답답하던 삼성의 경기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받았다.


또한 삼성맨이 된 문태영에게는 다른 임무도 주어졌다. 주장이다. 그는 삼성으로의 이적 첫 시즌에 생애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찼다.


3라운드에 접어든 현재 이상민 감독은 주장 문태영의 역할 수행을 어떻게 평가할까. 이상민 감독은 "정말 잘한다. 행동적인 것에 꽤 만족한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다. 이 정도까지는 기대 안 했는데, 단장님, 국장님 등 사무국도 만족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외부에서는 문태영이 주장을 맡을 때 우려도 있었다. 문태영의 승부욕 때문이다. 승부의 세계에서 승부욕이 꼭 필요하지만, 이는 악이 되기도 했다. 문태영이 상대와의 신경전으로 오히려 경기를 망치는 모습을 보인 것. 문태영은 전 시즌 10번의 테크니컬파울을 받았다.


다행히 올 시즌은 이런 모습이 줄었다. 오히려 코트 위 선수들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사실 이상민 감독은 문태영의 승부욕 역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젊은 선수들이 순둥이라 태영이가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승부욕, 근성이 없는 선수에게서는 나오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태영이에게)어느 시점인지 판단하고 하라고 한다."



이번 시즌 문태영은 정규리그 14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 9초를 뛰며 17.86득점 6.9리바운드 2.9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 중이다.


코트 안에서 문태영은 최근 큰 문제도 순조롭게 풀어가고 있다. 문태영은 2015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선발되며 소속팀에서 비시즌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었다. 시즌 중인 10월 7일에야 복귀했다. 이 탓에 초반에는 동료들과 코트에서 삐걱 거리는 모습도 있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김준일, 문태영 모두 안쪽에서의 움직임이 많기에 활동 반경이 겹쳤다.


현재는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여기서 문태영의 3점슛 시도가 늘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문태영은 원래 득점에 일가견이 있지만, 3점 라인 밖에서의 슛 시도는 적었다. 지난 시즌 울산 모비스 소속으로 있을 당시 출전한 정규리그 50경기에서 47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경기당 1번 시도도 안 된다. 이중 11개에 성공해 23.4%의 3점슛 성공률을 보였다.


삼성으로 옮긴 뒤 이 부문에 변화가 보인다. 출전한 14경기에서 이미 11개의 3점슛에 성공했다. 성공률도 55%(11/20)로 높다. 동료들과의 움직임이 겹칠 일이 줄었다.


캡틴 문태영은 다음 경기에서 더 큰 역할을 맡아야 한다. 삼성은 오는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울산 모비스와 경기한다. 삼성은 현재 모비스전 22연패에 빠져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3시즌간 몸을 담은 팀. 서로를 잘 알기에 그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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