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발 비핵화 선언’ 하승진 “규정 바뀌어 다행”

최원형 / 기사승인 : 2015-11-29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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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원형 인터넷기자] 전주 KCC가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부산 케이티와의 경기에서 77-69로 승리했다.


KCC는 이날의 승리로 올 시즌 3번째 3연승과 더불어 케이티전 7연패의 사슬을 끊게 되었다.


하승진은 34분 38초를 출전하며 7득점 11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 경기 내내 골밑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 승부처 안드레 에밋의 패스를 받은 하승진이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하승진은 “승부처에서 내가 욱해서 테크니컬 파울을 범해서 위험할 뻔 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마인드컨트롤을 통해 반성해야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정적인 쐐기골에 대해 하승진은“ 계속 에밋 쪽으로 공격하다보니 수비가 에밋 쪽으로 몰려서 나에게 찬스가 났다. 추가 자유투까지 들어갔으면 더 좋은 그림이었을 건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시즌 초반부터 KCC는 리카르도 포웰과 안드레 에밋의 개인 능력에 의한 득점이 주를 이루며 두 외국선수의 컨디션에 경기가 많이 좌지우지되었다. 하지만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KCC는 국내선수들의 득점력과 어시스트에 인한 공격으로 문제였던 경기력 기복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이에 대해 하승진은 “잘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그럴 것이다. 전에는 두 외국선수에게 많은 의존을 했다. 그 선수들이 잘되면 쉬운 경기고 막히면 힘든 경기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연습을 통해 많이 개선되었다. 지금은 어시스트와 패스를 통한 팀플레이로 득점이 많이 나오는 것 때문에 선수들이 흥이 나서 계속 잘되는 에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하승진은 고의 파울작전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봤다. 자유투가 약한 하승진은 승부처 상황마다 코트가 아닌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27일 KBL이 고의적인 파울 작전을 쓰는 것에 대해 U-파울을 확대 적용하기로 하며 KBL에도 비핵화가 선언되었다.


하승진은 “(파울작전) 사실 보는 입장에서도 재미가 없고, 당하는 입장에선 진짜 힘이 빠지고 싫었다. 다행히 규정이 바뀌어 승부처에서 걱정을 한시름 놓게 되었다. 사실 자유투가 좋지 못한 내 탓이 제일 크다. 그래서 그동안 승부처에서 스스로 감독님한테 빼달라고 말한 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도 규정이 바뀌지 않았더라면 승부처에서 나를 무조건 뺏어야 했는데…. 규정이 바뀌어 끝까지 뛸 수 있었다. 내 입장에선 규정이 바뀐 것이 고맙다”고 웃었다.


#사진 -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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