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원모 기자]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며 현재 1위를 고수 중인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이 생각 보다 크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모비스부터 해서 KGC인삼공사, KCC, 삼성, 동부. 중, 상위권 그룹에서의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한 주였다. 11월 마지막 주 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들 중, 주간 MVP를 선정해 보았다.

“안 하던 플레이를 하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많이 부족하고, 수비나 공격적인 부분에서 팀에 마이너스가 되는 게 많은데, 내가 들어가면서 플러스가 되도록 하고 싶다. (28일 오리온과의 경기 후)
“동섭이가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3점 슈터다.” (28일 오리온과의 경기 후 이상민 감독)
“장기적으로도 2번 역할을 맡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28일 오리온과의 경기 후 이상민 감독)
“라틀리프와 문태영, 김준일 같은 좋은 리바운더들이 있으니까 더 편하게 던진다.” (29일 SK와의 경기 후)
임동섭 3경기 평균 15.3득점 2.3리바운드 1어시스트 3점슛 3.6개
작년 꼴찌를 기록한 삼성엔 임동섭이 없었다. 올 시즌엔 임동섭이 있다.
임동섭은 198cm의 좋은 신장을 지녔다. 프로 입단 후 줄곧 3번 자리에서 플레이해왔고 데뷔 시즌엔 6.5득점 2.5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한 2년 차인 2013~2014시즌 당시 KCC소속이었던 타일러 윌커슨과 충돌하면서 발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임동섭은 그 후로 결장했고 결국, 지난 시즌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 했다.
누구보다 코트 복귀를 갈망한 그는 올 시즌 25경기를 개근하며 경기당 29분을 뛰며 12.8득점 3.6리바운드 2.2어시스틀 기록해 모든 수치가 올랐다. 특히 3점슛은 경기당 2.2개를 성공시켜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성공률은 37.58%.
임동섭은 지난 28일 오리온전에서 팀이 넣은 7개의 3점슛 중 6개를 홀로 책임졌고 오리온 전체의 3점슛 성공 개수와 같았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오리온이었지만, 물오른 임동섭의 슛을 제어해내지는 못 했다.
물오른 슛 감을 이어간 임동섭은 29일 SK전에서도 3점슛 4개 포함 15득점을 터뜨리며 삼성의 주말 2연전 승리에 공헌했다.
18세 이하 청소년국가대표 출신인 임동섭은 최근 2번 포지션에서 경기를 뛰며 소속팀에서 맹활약 중에 있다. 그의 모습에 많은 농구팬들은 국제대회에서 장신 가드로 활약하는 임동섭을 기대하고 있다.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엔 무리가 따르지만, 현재 임동섭의 모습에 기대감을 갖는 건 아쉬움이 없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임동섭(13표) 김주성, 양동근(이상 1표)
곽현 기자- 최장신 슈팅가드 기대
김원모 기자- 동섭아 태극마크 달아보자
안해준 기자- 삼성의 보물
홍아름 기자- 임동섭 3점 긁히는 소리=삼성 승리 복권 긁히는 소리

“경기 시간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체력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29일 SK와의 경기 후)
“사이먼이 나만큼 힘이 세고 공격이 좋아서 포스트에서 밀리지 말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덕분에 리바운드를 많이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29일 SK와의 경기 후)
리카르도 라틀리프 3경기 평균 23.6득점 15리바운드 3.3어시스트 1.6블록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라틀리프의 골밑 장악력은 여전했다.
모비스가 지난 3년 연속 챔피언에 오를 때 맹활약한 라틀리프는 올 시즌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여전히 골밑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라틀리프의 장점은 큰 기복이 없다. 올 시즌 25경기 평균 19득점 12리바운드의 성적표는 라틀리프의 성실함과 꾸준함을 가장 잘 대변해 주고 있다.
라틀리프는 지난 2라운드 오리온전에서 8득점 6리바운드로 부진했었다. 하지만 3라운드, 28일 오리온전에선 25득점 16리바운드 4블록으로 오리온의 골밑을 유린했다. 외국선수와의 매치업에서도 밀리지 않는 이승현은 이날 라틀리프의 괴력에 두 손을 들었다.
연전의 힘든 일정도 라틀리프의 발목을 잡진 못 했다. 라틀리프는 지난 29일 SK전에선 무려 24득점 2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상대는 힘이 좋고 슛이 정확한 사이먼이었기에 이날 라틀리프의 활약은 더욱더 빛났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시즌 전부터 자신의 농구 스타일이 빠른 농구고 속공이 잘 이루어지는 농구를 추구한다고 누누이 강조했었다. 빠른 농구가 모토인 삼성의 경기를 유심히 보면 잘 알 수 있다. 삼성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다름 아닌 라틀리프. 라틀리프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이어 속공 참여까지 하면서도 가장 맨 앞에 달리고 있다. 마치 한 마리의 맹수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력적으로 문제가 전혀 없다고 하는 라틀리프야말로 이상민표 농구에 가장 적합한 외국선수가 아닐까.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리카르도 라틀리프(8표) 안드레 에밋(6표) 마리오 리틀(1표)
배승열 기자- 동섭이 때문에 더 이상 외롭지 않아
강현지 기자- 꾸준함 여전했지
양준민 기자- 지치지 않는 더블더블 머신
박형규 기자- 역시 1순위
#사진 - 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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