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헤인즈 “뛰고 싶어 죽겠다”

곽현 / 기사승인 : 2015-12-01 0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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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프로농구 개막 후 역대 기록을 갈아치울 듯한 상승세를 달렸던 고양 오리온. 하지만 그들은 에이스 애런 헤인즈(34, 199cm)의 부상이란 암초를 만났다.


오리온은 헤인즈 부상 후 4경기에서 1승 3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 탓에 2위 모비스에게 1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제 1위 자리도 자신할 수 없게 된 상황.


이러한 상황이 가장 안타까운 것은 역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헤인즈일 것이다. 헤인즈는 지난 달 28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오리온은 헤인즈의 일시부상대체선수로 KBL 경력이 있는 제스퍼 존슨을 영입했지만, 존슨을 영입한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존슨은 트라이아웃 이후 소속팀이 없었다. 꾸준한 운동을 하지 못 한 탓에 현재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것.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재활훈련 중인 헤인즈를 만날 수 있었다. 헤인즈는 웨이트트레이닝장에 홀로 나와 트레이너들과 함께 재활 훈련을 하고 있었다.


헤인즈는 15일 KCC와의 경기에서 전태풍의 슛을 막다 무릎끼리 부딪쳤다. 헤인즈는 왼쪽 무릎 바깥쪽 인대가 손상됐고, 3주 진단을 받았다. 헤인즈는 이날 왼쪽 다리만으로 서서 균형을 잡는 등 근육 강화훈련을 하고 있었다.


헤인즈는 언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나도 잘 모르겠다. 무릎은 많이 나아졌다. 매일 근육 강화훈련을 하고 있다. 마음만은 지금 당장이라도 뛰고 싶다. 일단 18일 KGC와의 경기를 목표로 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헤인즈는 이어 “밖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것이 무척이나 괴롭다. 뛰고 싶어 죽겠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헤인즈는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지금까지 KBL에서 8시즌을 뛰며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시즌을 치러왔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다친 이후 다시 한 번 부상을 당한 것이 아쉬움이 큰 듯하다.


헤인즈는 자신이 뛰지 못 했던 경기에 대해 “인사이드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거의 외곽에서 슛을 던지는 단조로운 공격이 많았다. 나는 신장이 크진 않지만 인사이드에서 공격을 할 수 있다. 내가 들어가면 공격이 더 잘 풀릴 것이다”고 말했다.


인간의 몸은 로봇이 아니기에 헤인즈의 몸상태가 언제 완쾌될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체계적으로 회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헤인즈는 “시즌 막판이었다면 정말 큰일이었겠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얼른 나아서 팀에 힘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 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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