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서울 SK 가드 김선형(27, 187cm)이 팀에 마침내 복귀 후 첫 승을 안겼다.
김선형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활약, SK의 81-65 승리를 주도했다.
김선형은 특유의 돌파력을 발휘하는 한편, 4쿼터에는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내·외곽을 오가며 존재감을 뽐냈다. 최종기록은 14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선형은 복귀 후 첫 승을 따낸 소감에 대해 묻자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 진짜 이기고 싶었고, 죽기 살기로 해왔다. 서로 손발이 안 맞다보니 선수들끼리 짜증을 내기도 했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훈련보단 미팅으로 서로에게 맞춘 게 투지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BL로부터 2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김선형은 복귀전을 앞두고 부담이 많았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20경기 동안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라 ‘내가 더 팀을 망치진 않을지, 포인트가드로서 잘 녹아들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라고 운을 뗀 김선형은 “그동안 내가 득점을 많이 올렸어도 동료들을 살려주진 못했다. 오늘은 수비가 2~3명 몰렸을 때 슈터들에게 패스를 해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오늘 경기를 통해 슈터들이 살아난 게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복귀 후 몰라보게 달라진 슛 감각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까지 김선형의 통산 3점슛 성공률은 30%에 불과했지만, 올 시즌 성공률은 61.5%에 달한다. 자신의 1경기 최다인 3점슛 5개를 2차례나 작성하는 등 매 경기 3점슛을 넣었고, 평균 수치는 3.2개에 달한다.
이에 대해 김선형은 슛 자세를 교정한 덕분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예전에는 손으로 시야를 가리는 자세였는데, 슛 던지는 위치를 미세하게 바꿨다. 또한 ‘손목이 너무 꺾이는 건 안 좋은 자세’라는 조언도 새기고 슛 연습을 많이 했다.” 김선형의 말이다.
김선형은 이어 “오늘 경기가 팀이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어디까지 올라가겠다’라는 목표보단, 매 경기 집중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승리가 쌓이고, 한 계단씩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오늘처럼 좋은 경기내용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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