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뉘우치며 보답해야” 김현민, 복귀 후 첫 활약

권수정 / 기사승인 : 2015-12-03 2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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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권수정 인터넷기자] 김현민이 덩크슛을 내리 꽂으며, 다시금 신인 때와 같은 투지를 불태웠다.


김현민은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0득점 7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 부산 케이티의 95-85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케이티는 오리온을 3연패에 몰아넣으며 원주 동부, 서울 삼성이 함께 자리한 공동 5위에 한 발짝 다가가게 되었다.


김현민은 이날 시즌 첫 선발 출장을 했다. 제스퍼 존슨을 마커스 블레이클리와 협력수비로 막아내라는 특명을 받은 것. 지난달 21일 첫 경기를 치르긴 했지만, 그 날은 경기 중간에 투입되어 10분 가까이 뛰며 단 1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은 선발로 18분을 소화해내며 팀의 빅맨 자리에 무게를 더했다. 1쿼터 10분 동안 팀의 10리바운드 중 절반인 5개를 따냈고, 케이티는 덕분에 오리온을 상대로 제공권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후반 들어 오리온이 추격했을 때도 케이티는 김현민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되찾을 수 있었다. 팬들의 눈에 2011-2012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의 강백호가 어렴풋이 비춰진 순간이기도 했다. 이 덩크슛으로 본인의 사기도 충전 되었을 법 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초반 김현민의 실수가 있었지만, 그래도 제스퍼 존슨을 잘 막아달라는 미션을 성실히 수행했다. 리바운드도 잘 잡아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김현민의 복귀를 기다려왔던 만큼 인터뷰로 고마움을 전했다.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소화한 김현민은 경기 후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라고 강백호 만큼이나마 남은 경기에 대한 투지를 불태웠다.


Q. 오늘 본인의 경기력에 대해서 평가를 한다면?
A.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서 뭐든지 열심히 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나왔다. 수비가 제일 중요하고, 내가 신장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해내려 했다. 사실 골밑슛은 힘이 많이 들어가서 놓친 것이 많았고, 후반에 몸이 풀리고 나서 괜찮아진 것 같다.


Q. 현재 몸 상태는 어떠한가?
A. 몸 상태는 괜찮다. 사실 내가 잘못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위축이 되어 있는 부분이 없지 않았다. 그 것이 경기력에 나타난 듯하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팬들이 원하는 것은 잘못을 뉘우침과 동시에 경기에서 열심히 해서 보답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에 소중히 다시 찾아온 코트를 뛸 수 있는 기회인만큼 열심히 임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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