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앞둔 고려대, 문성곤·이동엽 공백 어떻게?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2-03 2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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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가 2015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올해도 고려대 천하였다. 고려대는 이승현(오리온)이 졸업한 가운데에도 2015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라이벌 연세대를 제압, 사상 첫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고려대는 제31회 MBC배에서도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이 대회 결승전 상대 역시 연세대였다.


이제 남은 건 농구대잔치다. 2015 농구대잔치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성남에서 열린다. 대학 최강을 자부하는 고려대는 이 대회 역시 우승하며 2015년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민형 고려대 감독은 “어느 대회든 참가하면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이번 농구대잔치 역시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고려대는 연습경기를 꾸준히 치르며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 삼성, 고양 오리온과 맞붙은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우승을 차지하는 게 우선적인 목표지만, 고려대로선 문성곤(KGC인삼공사), 이동엽(삼성)의 졸업공백을 메우는 것도 내년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이민형 감독 역시 “주축선수 구성이나 색깔은 큰 변화가 없다. 그간 출전시간이 짧았던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초점을 두고 있다”라며 청사진을 전했다.


이민형 감독은 이동엽의 공백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김낙현이 꾸준히 비중 있는 역할을 소화한데다 청소년대표 출신 최성모도 차기 시즌에는 보다 많은 출전시간을 맡을 전망이다.


문제는 문성곤이 빠져나간 포워드다. 이민형 감독은 “김낙현이 맡게 될 가드진에 대해선 우려가 적은데, 문성곤의 빈자리를 메우는 건 고심해야 할 부분이다. 일단 정희원과 전현우가 제몫을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민형 감독은 이어 “정희원은 그간 무릎통증 때문에 훈련량이 부족했지만, 지금은 몸 상태가 괜찮다. 체중도 감량한 만큼,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전했다.


고교 최고의 센터 가운데 1명으로 꼽히는 박정현의 가세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206cm의 신장을 지닌 박정현은 골밑장악력에 준수한 기동력까지 지녀 기대를 받고 있는 신입생이다. 이민형 감독은 “이종현의 뒤를 이을 센터”라며 박정현을 흡족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다만, 박정현의 경기감각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 실제 고려대는 KGC인삼공사와의 연습경기서 3쿼터를 60-60으로 마쳤지만, 4쿼터 들어 공·수 밸런스가 무너져 76-91로 패했다. 특히 김민욱에게만 26점 5리바운드를 허용했다.


이민형 감독은 “박정현의 경기감각이 떨어져있는 게 눈에 보인다. 하지만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갖춰 기대하고 있다. 동계훈련을 통해 체력을 쌓는다면, 더 위력적인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구대잔치에 대비해 실전감각을 쌓고 있는 고려대는 12일부터 18일까지는 일본에서 와세다대학과 교류전을 실시, 대회에 앞서 마지막으로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 사진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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